해마다 년말이면
집안 곳곳에 걸리는 새해 달력.
갖가지 그림, 글씨
12지 동물에 음력까지
처음 얼마간
기대와 희망을 찾더니
한 장씩 낱장이 뜯겨나가면
허무와 슬픔으로 바뀐다.
가는 해 잡을 수 없고
오는 해 막을 수 없으니
다만 세월을 한스러워할 뿐.
저놈의 달력 없애버려야지
떼었다 붙이길 여러번.
놔둬라.
그것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바람 불어 봄이 오고
봄되니 꽃 피고 새 우는데
이 모두가 달력에 의한 것 아니겠나?
그렇더라도
떼어내는 게 아닌
덧붙이는 달력으로 바꾼다면
세월이 전혀 거꾸로 흐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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