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約客

甘冥堂 2018. 4. 14. 11:08

095.約客

趙師秀

 

黃梅時節家家雨 (황매시절가가우) 매실 익어갈 시절 집집마다 비는 내리고

靑草池塘處處蛙 (청초지당허허와) 청초 연못 곳곳에 개구리 우는 소리.

有約不來過夜半 (유약불구과야반) 약속이 있으나 한밤중 지나도 오질 않으니

閑敲棋子落燈花 (한고기자락등화) 한가하게 바둑돌 두드리며 심지를 떨군다.

 

 

註釋

1.黃梅매실이 익은 것을 말한다.

2.燈花沒燈的燈芯久燃成炭 結成花形 叫做燈花등불의 심지가 타 재가 되어 꽃 모양이 된 것을 이른다.

 

 

趙師秀 (1170~1200)

 

남송의 종실(宗室). 온주(溫州) 영가(永嘉) 사람으로, 자는 자지(紫芝), 호는 영수(靈秀). 태조의 8세손이다.

광종(光宗) 소희(紹熙) 원년(1190) 진사에 합격했다.

주현(州縣)을 떠돌다가 상원주부(上元主簿)와 고안추관(高安推官) 등을 역임했다.

시가 청신야일(淸新野逸)하여 강서파(江西派)의 시풍에 만족하지 않고 한가하면서 서경적인 작품을 많이 지었다.

 

원래 천락당집(天樂堂集)이 있었지만 없어졌고, 지금은 청원재집(淸苑齋集)1권이 전한다.

조사수와 동향인 서기(徐璣)와 서조(徐照), 옹권(翁卷)의 시풍이 서로 가까워서

영가사령(永嘉四靈)’이라 불리면서 강호파(江湖派)를 개척했다.

당나라 시인들의 작품을 선집한 중묘집(衆妙集)이 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이회문화사)

 


'宋詩 100'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二礪  (0) 2018.04.14
過零丁洋  (0) 2018.04.14
江村晩眺  (0) 2018.04.14
夏日懷友  (0) 2018.04.14
除夜自石湖歸苕溪  (0) 201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