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智)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의 <인심이> 仁厚한 것이 아름다우니, 가려서 仁厚한 마을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논어 里仁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어떤 학자1가 이렇게 강설했다.
마을에는 부자 마을, 가난한 마을, 산마을. 시장 마을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어진 마을이 가장 아름답다.
경치 좋은 산 밑에, 공기 좋고 물 좋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늘 유쾌하므로 인심이 좋다.
그런 마을이 어진 마을이다.
그런 마을은 대체로 교통이 나쁘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들마을은 교통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시장도 형성된다.
그러한 곳에 살면 집값이 올라가고 돈을 벌게 되지만, 인심은 나빠진다.
어진 마을에 살면, 수입이 적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건실하게 자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므로 장래가 밝지만,
번화한 마을에 살면 돈은 벌지 모르지만 인심이 각박해진다.
불량한 환경 때문에 자녀들이 건실하게 자라지 못하며, 시끄러운 까닭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장래를 염두에 둔다면 좋을 것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진 마을을 택한다.
...
참으로 순진하기 이를 데 없다.
요즘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더구나 강남에 가서 이따위 소리를 했다가는
'책상물림, 세상물정 모르는 한심한 자'로 몰려 바로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공자님 말씀도 이젠 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
산 좋고 물 좋은 곳, 누군들 그런 곳에 살고 싶지 않겠는가?
황금만능. 배금주의가 휩쓰는 세상.
현실은 책속에 있지 아니하니, 어쩔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부자 마을을 택한다.
인심이야 야박하던 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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