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 족발집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옆자리에 5~60대 아주머니 4명이 자리를 잡는다.
족발집 여주인과 친구 사이인듯, 온 식당이 떠나갈 듯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신다.
이때, 한 아줌마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양말을 벗어 발가락을 주무른다.
주위에 보는 눈도 있는데,
냄새나는 양말을 벗어 족발 뜯던 손으로 발가락을 주무르다니...
우리 친구 중 하나가. "둘째 발가락 밑을 눌러주세요."
침술원 원장인 그가 직업병이 도졌나 보다.
그곳이 이내정 혈자리이니, 그곳을 눌러주라는 뜻이다.
그러자 그 여인이 똑 쏘아 붙인다. "그거 성희롱인지 몰라요?"
여인들이 웅성거리고 빈정거린다.
발가락이 성희롱과 무슨 관계인가?
분위기는 삽시간에 어색해지고,
우리는 그만 술자리를 접어야 했다.
밖에 나와 친구가 한마디 했다.
"요샌 개나 소나 미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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