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그집앞

甘冥堂 2020. 11. 18. 03:08
그집앞 - 이은상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 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 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불빛에 빗 줄기를 세며 갑니다.



이재성 - 그집앞

별빛으로 다가오는 네 작은 모습에
잠못이뤄 찾아왔네 그집앞
불빛 꺼진 네 창가엔 슬픔만 더해와
혼자 몰래 울고가네 그집앞
꽃잎으로 새겨버린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가 찾아왔네 그집앞
대답없는 네 창가엔 아픔만 밀려와
눈물지며 돌아서네 그집앞

이제 다시 다시는 너를 생각 말아야지
돌아올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인걸
이제 다시 다시는 울지도 말아야지
어차피 잊어야할 슬픈 기억인 걸
그집앞 우우- 난 아직 떠날 수 없어
그집앞 우우- 난 너를 지울 수 없어
그집앞 우우- 난 아직 떠날 수 없어
눈물속에 서성이네 그집앞



그집앞 - 고물상

오늘도 그집앞을 서성이네
골동품 수집하려 그 동네
행여 그대 눈에 띨까 마음 졸이며
재빨리 쓰레기장을 비껴지나네.

그집앞 창가를 지나며
집안에 그대 있어 불이 켜졌나
행여 그대 그림자 일렁일까
마음졸여 바라봐도 어둡기만 하네

이놈의 고물 수집 핑계도 좋지
수없이 그집앞을 서성이네만
부질없네 이 무슨 소용인가
초인종 눌러볼 뱃심 하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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