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계절을 재촉하는 비

甘冥堂 2020. 11. 19. 07:38



늦가을 비
113년만의 11월 폭우란다.
그래도 김장을 끝낸 후 내리니 다행이랄까.

이 빗속에 술을 마신다.
비내릴 때는 생선회가 좋지 않다든데
그거야 뭐, 매일 먹는 사람들 얘기이고
우리같은 서민이야 없어서 못먹는다.

동창놈과의 술이니
온통 지난 얘기 뿐이다.
흘러간 세월을 술에 타 목에 넘기며
빗소리를 듣는다.

곡조가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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