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닥쳐 통닭

甘冥堂 2020. 12. 6. 06:07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말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청구영언(작자미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이다.
자고 새면 오늘은 누가 또 무슨 궤변을 늘어놓을까 걱정도 된다.


말에 대한 속담과 격언들이다.

남아일언중천금(南兒一言重千金)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이 씨가 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관 속에 들어가도 막 말은 하지 마라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라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군자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도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어라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기쁠 때 말 많으면 실수하기 쉽고,
슬플 때 말 많으면 예의에 어긋나기 쉽다.


말은 번지르르 하다.
실천하기 어려울수록 더욱 그렇다.
함구무언[緘口無言]이 차라리 더 나은 게 아닌가 싶다.

요즘 말로
늙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데
"닥쳐 통닭"
이걸 먹으며 말 말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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