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甘冥堂 2020. 12. 23. 18:51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의 참뜻은?

어려서 공부하는 것은 일출 때의 햇빛과 같고,
늙어서 공부하는 것은 등불을 들고 어둠 속을 헤매는 것과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이 말은 '안씨가훈(顔氏家訓)'에 나온다.
나이 들어 배운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니,
누구나 할 수 있는 흔한 말 같지만 실천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참뜻이
저것이리라는 생각에 새삼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山不在高有仙則名
水不在深有龍則靈

산은 높은 것보다 신선이 있어서 이름이 나고,
물은 깊음보다 용이 있어서 영험하다.

이 시에서 보여주듯
옛 사람들이 자존으로써 자기를 지탱했고,
퇴보하지 않고 향상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 향상을 위한 에너지가 서예, 문학, 철학이었던 사실은
사람의 자존감의 원천이 敎養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또 한 해가 간다.
사람들은 한 살 느는 나이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난 한 해보다 나은 내년을 바란다.
그 나아짐에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엄정한 품위를 평생 추구하고 향상됨에 필요한 것이 교양이다.
젊은이는 말할 것도 없고 나이가 들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눈을 감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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