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간데네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 했는데
살고보니 이 年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놓고 가긴 마찬가지네 그려...
코로나로 꼼짝도 못하다가
피코-코로나를 피해 동해안으로 도망 왔네.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언제나 타향인 이곳 양양.
발길 뜸한 남대천 뚝방길을
어제는 북쪽 낙산사로
오늘은 남쪽 양양 시장쪽으로
마스크에 중무장하고 걷네.
그나저나
동지 섣달 긴긴 밤을 어찌 지새나?
酒님밖엔 없지.
싸늘한 술 잔에
이별을 남기고
돌아 가야한데요
글쎄 간데요
글쎄 간데요
이 한밤을
지새고 나면
영원으로 돌아가야한데요 글쎄
여보 술 따르시게 내맘껏 취하리라.
달 밝고 쓸쓸한 밤이어니 아니 깬들 어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