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여행과 죽음

甘冥堂 2020. 12. 28. 09:48
- 노인들은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해야 한다.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여행을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디서 죽든 마찬가지이다.
고향에서 죽는다 해서 무엇이 좋은가.
자필의 화장승낙서만 휴대하고 다니면 된다.

戒老錄(계로록). 소노 아야코가 쓴 글이다.

늙을수록 집안에만 머물려고 하지말고
밖에 나가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라는 것이다.

시절이 하 수상하여 집안에만 파묻혀 있었더니
온몸에서 삐거덕 소리가 난다.
어깨, 팔, 발목. 심지어 골통과 눈에서도 이상징후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그저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천성이 게을러 그저 참고만 지내다가
문득, 이런 상태로 계속 지낼 수는 없지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가 필요 해.
걷기를 실행해야지.
여행도 다니고...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디서 죽든
자필의 화장승낙서만 휴대하고 다니면 된다.'
이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 닿는가?


이 이야기를 왜하는가?
언젠가 형제 자식들을 앞에 두고 심각하게 말한 적이 있었다.
"여행길에서 죽으면 그 자리에 뼈가루나 뿌려 줘."

모두들 아무 말이 없는데
"집에서 돌아가셔야지. 왜 길거리에서 죽어 식구들 고생시키려 하세요?"
제일 나이어린 제수씨가 불만을 표했다.
결국 웃고야 말았다.


여행과 죽음
열심히 살라는 채찍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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