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내가 살아보니까

甘冥堂 2021. 1. 6. 09:24
내가
살아보니까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평생이 걸린다는 말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故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에 있는 글이다.


우리 나이면 왠만큼은 살아본 나이.
이제 우리 나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함인지 구분할 줄 아는 나이.
진실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마음 깊이 깨달아 지는 나이.
남은 시간 동안 서로 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마음 깊이 위로하며 공감하고
더불어 같이 지낼 수 있는
인간의 소중함을 깨우쳐 알아지는 나이..

내가
살아보니까~
아직도 헛된 꿈을 좇는 望八 望九의 한심한 자가 한둘이 아니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나 역시 그런 한심한 부류 중 하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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