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와인을 마시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도 짧구나!"
괴테의 말이다.
와인狂인 그는 평생 술을 마시며 살았다.
심지어 죽는 순간까지도 와인을 마시려 했다.
이 문장이 생각날 때마다
"값싼 쏘맥에 취해 살기엔, 그 인생 너무 짧지 아니한가?"
혹은 젊은이들이 게임이나 문자질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허접한 잡기에 빠져 살기엔, 그 인생 너무 아깝지 아니한가?"
그 황금 같은 시간에 게임을 한단 말이냐?
남의 얘기할 때가 아니다.
바로 나에 대한 얘기다.
일주일에 서너 번 술에 취해, 다음날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누가 오라고 하면 기를 쓰고 기어나가 술에 취한다.
술 한 병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면서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또 밤이나 낮이나 틈만 나면 컴퓨터나 핸드폰을 들고 문자질에 여념 없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게임은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글을 만드느라 골머리를 쥐어짜는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술에 취해, 또 허접한 문자질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도 짧구나!"
그렇담, 무엇을 해야 인생을 길게 살 수 있나?
술도 마시지 않고, 따라서 취하지도 않은 말짱한 정신으로
나라 걱정, 세계평화, 온난화 걱정이나 하며
책 읽으며 고담준론이나 나누어야 그 인생 길어지나?
자고 새면 난잡한 정치판에 대한 비판이나 일삼고
누구누구는 좌빨이고, 누구누구는 아첨이나 일삼는 쓰레기이고,
누구는 나라 돈을 제 쌈짓돈 쓰듯 하는 포퓰리스트라는 등.
맨날 이런 이야기뿐, 뭐가 옳고 그른지도 모른 체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을 오래 즐길수 있다는 것인지.
이럴 바엔
차라리 싸구려 술에 취해 사는 게 훨씬 행복 할런지도 모른다.
인생이 꼭 오래 살아야 제맛인가?
짧아도 제 하고픈 일 하며 사는게 행복한 삶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