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64세.
할멈이라 해야하나 줌마라고 해야하나.
이들과 한 잔의 술을 마시며
옛날을 회고한다.
68녀의 회고.
출근하는 남편의 허리띠를 풀곤
와이셔츠에 땀이밸까 타올을 배에 깔고
막간의 정염을 불태우곤 했었지.
아, 그때가 좋았는데...
거울에 비친 흰머리에 주름진 볼따귀를 보며
엉엉 울었다는 할멈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64녀는 감히 할말이 없는 듯
'乾'소리만 연발한다.
중문과를 나와 아는 건 '乾杯'의 '깐'밖에 없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6살 때 의붓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한 아픈 기억으로 인해
결혼해서 자살할 때까지 30년간 남편과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 여인의 생애를 왜 굳이 여기서 얘기해야 하나?
68녀에겐 어이 없는 반전이다.
"아니 그 좋은 걸..."
이젠 모두가 소용없는 헛소리에 불과해 졌다.
"나 다음 주에 3박4일 청산도 여행 갈거야."
"우리랑 같이가면 안 돼?"
"안 돼. 하나도 힘든 데, 둘을 어떻하라고?"
헛 소리에
연신내의 밤은 깊어가고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인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잘 가!!
할멈이라 해야하나 줌마라고 해야하나.
이들과 한 잔의 술을 마시며
옛날을 회고한다.
68녀의 회고.
출근하는 남편의 허리띠를 풀곤
와이셔츠에 땀이밸까 타올을 배에 깔고
막간의 정염을 불태우곤 했었지.
아, 그때가 좋았는데...
거울에 비친 흰머리에 주름진 볼따귀를 보며
엉엉 울었다는 할멈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64녀는 감히 할말이 없는 듯
'乾'소리만 연발한다.
중문과를 나와 아는 건 '乾杯'의 '깐'밖에 없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6살 때 의붓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한 아픈 기억으로 인해
결혼해서 자살할 때까지 30년간 남편과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 여인의 생애를 왜 굳이 여기서 얘기해야 하나?
68녀에겐 어이 없는 반전이다.
"아니 그 좋은 걸..."
이젠 모두가 소용없는 헛소리에 불과해 졌다.
"나 다음 주에 3박4일 청산도 여행 갈거야."
"우리랑 같이가면 안 돼?"
"안 돼. 하나도 힘든 데, 둘을 어떻하라고?"
헛 소리에
연신내의 밤은 깊어가고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인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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