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불멍

甘冥堂 2022. 6. 19. 20:32

 

 

 

 

 

단종유배지 청령포

 

한반도지형

 

청록다방의 추억어린 쌍화차

 

서부시장. 메밀정, 올챙이 국수

 

 

말로만 듣던 '불멍'
제법 그럴듯 했다.

어두운 밤, 북두칠성 간간히 보이는 맑은 하늘,
졸졸 계곡물 소리, 바람 소리.

캠핑장에 둘러앉아
모닥불 피워놓고 얘기꽃을 피운다.

지난 세월, 젊은 시절을 그리며, 또는
근자에 일어났던 신변잡화(身邊雜話) 등
맘에 품고 있던 이야기들을
그리운 듯, 고마운 듯, 때론 화가 난 듯, 미안한 듯...
머뭇머뭇, 마지못해, 기꺼이 털어놓으며
마음을 달랜다.

소주, 맥주, 양주, 포도주가 이 모든 것에 불을 지폈고
새벽 2시가 지나서야 그 불이 꺼졌다.

낮에는 영월 한반도 지형, 청령포, 서부시장, 청록다방,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해가 지면 청정지역 무릉도원면 백년계곡 숙소에서 장작불 피우며 ...
그렇게 2박3일을 보냈다.

"고마워,
그리고 나 혼자만 즐긴 것 같아 미안 해!"
온갖 헷소리, 엉뚱한 구라에...

저마다의 마음속을 내 어찌 알겠느냐마는
어떤 사연인들 세상사 내려놓은 반푼수만 하겠는가?

불멍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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