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曾子殺人, 三人成虎

甘冥堂 2022. 11. 18. 19:20


曾子殺人
증자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 이었다.

그런데 효심이 지극한 증자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동명이인인 다른 증자가 살인을 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이웃들이 증자의 어머니에게 찾아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을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다
"아닙니다! 우리증자가 살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람이 찾아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증자는 효심이 깊어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람이 찾아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했습니다."
그랬더니 증자 어머니가 도망을 쳤다고 한다.

한 명 두 명이 말을 했을 때는 믿지 않으셨는데
세 번째 사람이 말을 하니 어머니께서 믿게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그러한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같은 의미로 삼인성호 (三人成虎)라는 말도 있다.

三人成虎(삼인성호)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고사다.
전국시대 위(魏)나라의 방총이 태자와 함께 조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없는 동안 왕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질까 두려워 혜왕을 만나 물어보았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겠습니까?”
“믿지 않는다.”
“두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는다.”
“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그 말은 믿을 것 같다.”

그러자 방총이 말했다.
“시장에는 분명히 호랑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저는 지금 멀리 조나라로 떠납니다.
제가 떠난 후 저를 헐뜯는 사람이 셋만은 아닐 것입니다. 귀담아듣지 마십시오.”

방총이 출발하고 아직 한단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의 걱정대로 참소가 들어왔고,
혜왕은 약속과 달리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다.


어느 혐의자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자기의 억울함을 이런 고사성어를 들이대며 부인한다.

화천대유, 천화동인, 그리고 이런 류의 고사성어를 언급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의 죄를 입증하기 매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효자  (0) 2022.11.20
가을 저물녘  (1) 2022.11.19
손주자랑  (0) 2022.11.18
의사의 칭찬  (0) 2022.11.18
친구가 좋다  (0)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