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최헌 '가을비 우산속에'
무엇보다 쓸쓸한 가을비에 담아낸 주옥같은 가사가 심금을 울린다.
최헌은 이 곡 히트 후 당시 종로 단성사에서 최초의 리사이틀을 한 가수가 됐다.
또 '세월' '앵두' '어찌합니까' '구름 나그네' 등을 히트시키며
70년대 톱가수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