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명심보감 勸學篇

甘冥堂 2024. 12. 1. 11:57

  *朱文公 勸學文
 
朱子曰 주자가 말하였다.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日月逝矣나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嗚呼老矣라 是誰之愆 (오호노의, 시유지건.):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愆(건): 허물
▶ 明心寶鑑 : 고려 시대 충렬왕 때 民部尙書·藝文館大提學을 지낸 秋適이
1305년에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金言·名句를 엮어서 저작했다.
후에 명나라 사람 范立本이 秋適의 명심보감을 입수하여 증편하기도 했다. <위키백과>
 
▶ 勸學篇 : 이 편은 학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 두어야 할 ‘학문을 권장하는 글’이다.
청춘의 시기가 잠시임을 상기시키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부지런히 학문할 것을 권장하는 유명한 글이나 詩의 일부를 모아 놓은 것이다.
 
▶ 勿謂 : ‘~라고 말하지 말라’ 또는 ‘~라고 생각하지 말아라’로 풀이하면 좋다.
▶ 日月逝矣 歲不我延 : 하루 한달 세월이 훌쩍 지나 나를 위해 더디 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逝는 갈 서. 延은 뻗칠 연
 
▶ 朱熹(1130년 ~ 1200년) : 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朱子, 朱夫子, 朱文公,
宋太師徽國文公이라는 존칭이나 봉호로도 불린다.
字는 元晦, 仲晦이다. 호는 晦庵, 晦翁, 雲谷老人, 滄洲病叟, 遯翁 등 여러가지가 있다.
諡號는 文, 徽國公이다.
송나라 福建省 尤溪에서 출생했으며 19세에 진사가 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공자, 맹자 등의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주돈이, 정호, 정이 등의 유학 사상을 이어받았다.
그는 유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성리학(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하였다.
 
 
 
*偶成 - 朱子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어라.
未覺池塘春草夢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못했는데,
階前梧葉已秋聲.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누나.
 
▶ 偶成 : 우연히 짓다.
▶光陰 : 歲月, 때.
▶未覺池塘春草夢: 이것은 池塘春草未覺夢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때 覺는 (꿈깰 교)이다
▶池塘 ; (주로 집 안에 있는)못.
▶階 : 섬돌. 층계.
▶梧葉 : 오동나무의 잎.
▶已 : 旣와 함께 과거를 나타낸다.
 
 
*陶淵明 詩云 도연명의 시에 말하였다. 
 
盛年不重來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 하루에는 새벽이 두 번 있기 어려우니,
及時當勉勵 때에 이르러 마땅히 학문에 힘써라.
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勵(려): 힘쓰다.
▶陶淵明(365년 ~ 427년) : 중국 六朝時代 東晋의 田園詩人이다.
호는 淵明이고, 자는 元亮이며, 본명은 潛이다.
 
 
*筍子曰 순자가 말하였다.
 
不積蹞步無以至千里 반 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 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不積小流無以成江河 작은 물이 모이지 않으면 큰 강을 이룰 수 없다.
 
▶蹞(규): 반걸음
▶荀子(기원전 298년? ~ 기원전 238년?)는 고대 중국의 戰國時代
(기원전 403년 ~ 기원전 221년) 말기의 유가 사상가이자 학자로, 이름은 荀況이다.
전한 선제의 이름이 비슷하였고, 이를 피하기를 위해서 孫況이라고도 불렀다.
경칭으로 荀卿 또는 孫卿子로도 불린다.
 
공자의 사상 중 禮를 강조하여 발전시켰는데,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는 맹자의 性善說에 반대하여,
악한 본성을 禮를 통해 변화시켜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性惡說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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