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郡山水 사군산수
四郡은 忠北의 淸風, 丹陽, 堤川, 江原道의 寧越을 가리킨다.
이 네 고을은 서로 붙어 있다시피 한데 山水가 特別히 아름답다.
그래서 朝鮮 時代 내로라하는 江湖의 放浪者와 詩人들은
이 네 고을의 山水를 '四郡山水'라고 特別하게 불렀다.
大部分의 山들이 바위山들인 데다가 그 山들의 周邊을 南漢江이 끼고 흘러가고 있다.
바위와 물은 찰떡궁합이다.
바위山에서는 火氣가 뿜어져 나오고, 江물에서는 水氣가 이 火氣를 中和시켜 주고 있다.
忠州湖 댐 가운데에 있는 淸風의 寒碧樓. 樓閣에 앉아서 周邊 山勢와 물勢를 바라다보니까 왠지 마음이 便安해지고 故鄕 山川에 안겨 있는 것만 같다.
'우리 땅 조선 江山이 이렇게 좋은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 風光을 놓치고 살았단 말인가!' 하는
歎息/嘆息이 절로 나온다.
먹고산다고 浮薄해진 내 마음에 治療 軟膏를 발라주는 것만 같은 山勢이다.
'살아온 半平生 山水를 등진 게 부끄러워라(半生堪愧北山靈).'
退溪 先生이 寒碧樓에 묵으면서 쓴 詩 句節이다.
丹陽 郡守 時節의 退溪 詩 한 句節이 또 가슴을 친다.
'靑山을 거닐 때는 구름에 깃든 鶴처럼 살고 싶었고(在山願爲棲雲鶴)'
그까짓 거 別것도 아닌 벼슬한다고 종종걸음하고 산다는 恨歎이다.
같은 風光이라도 自己 處地에 따라 全혀 다르게 보이는 게 人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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