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
물끄러미 벽에 걸린 달력을 보다 이 노래가 생각난다.
올해도 벌써 8월이 다 가고 내일모레 9월이 오는구나.
오늘도 이렇게 멍 때리며 앉아 있고, 내일도 마찬가지로 멍하니 있을 텐데...
어제가 오늘 같고, 오지 않은 내일 또한 그럴진대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인가?
단톡방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 글을 쓴 놈이나 올린 놈이나 모두가 똑같다.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둥
마음을 넓게 가지라는 둥
근심걱정 내려놓고 열심히 운동하라는 둥...
맨날 그게 그 소리다.
"너나 잘하세요."
9월 14일 거창 여행이 끝나면 귀경하지 않고
광주 완도를 거쳐 추자도에 들렸다가 제주올레길을 걸어볼까?
아니면 거창에서 부산으로 내려가 해파랑길을 걸을까?
아니면 다음날 포르투갈로 날아가서 산티아고 포르투갈 순례길을 걸을까?
시간은 10월 4일까지 뿐인데
그 15~20일 사이에 한 과정을 끝내야지 생각 중이다.
왜 하필 이 더위에 그런 먼 여행을 고민하나?
더 이상 집에서 뭉개기만 하다가는
가뜩이나 시원치 않은 다리에 힘이 빠져
아무것도 못하게 될지 모른다.
손녀가 "할부지 다리가 왜 그렇게 가늘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게으른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번 기회에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멍 때리며 살 수는 없어.
움직여라.
"일어나라 아이야 다시 한번 걸어라
뛰어라 젊은이여 꿈을 안고 뛰어라
날아라 날아라 고뇌에 찬 인생이여~"
내 비록 아이나 젊은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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