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170.無題 元 徐再思 一望二三里 (일망이삼리) 한 번 바라보니 두어 里에 烟村四五家 (연촌사오가) 밥 짓는 연기 덮인 마을 네다섯 집 亭臺六七座 (정대육칠좌) 산 위에는 예닐곱 개 정자 八九十枝花 (팔구십지화) 열 개 남짓한 가지에 꽃 피었네. 註釋 烟村: 밥 짓는 연기에 덮인 농가. 亭臺: .. 古詩詞300首 2017.12.10
曉窓 169.曉窓 淸 魏源 少聞鷄聲眠 (소문계성면) 젊어서는 닭이 울면 잠이 들고 老廳鷄聲起 (노청계성기) 늙어서는 닭이 울면 잠에서 깬다. 千古萬代人 (천고만대인) 천고 만대의 사람들 消磨數聲裏 (소마수성리) 수많은 소리 속에 허송세월을 한다.. 註釋 老廳鷄聲起: “聞鷄起舞”의 고전을 인.. 古詩詞300首 2017.12.10
別意 168.別意 淸 黃景仁 別意相贈言 (별의상증언) 이별의 뜻 짧은 격려의 말 沉吟背燈立 (침음배등립) 등불 뒤에 서서 깊이 생각하며 半晌不抬頭 (반향불태두) 한참을 고개 들지 못하고 羅衣淚沾濕 (라의루첨습) 비단옷 눈물 흘려 적신다. 註釋 沉吟: 깊게 생각하며 직접 체득하다.. 古詩詞300首 2017.12.10
春日信笔 167.春日信笔 淸 陳長生 봄날 붓 가는 데로 쓰다. 軟紅無數欲成泥 (연홍무수욕성니) 붉은 꽃잎 무수히 떨어져 진흙이 되려는데 庭草催春綠漸齊 (정초최춘록점제) 정원의 풀들 봄을 재촉하여 녹색이 고르다 窓外忽傳鸚鵡語 (창외홀전앵무어) 창밖에 홀연 앵무새 우는 소리 들리는데 風.. 古詩詞300首 2017.12.10
暮春 166.暮春 淸 翁格 莫怨春歸早 (막원춘귀조) 봄이 일찍 간다고 원망마라 花餘幾點紅 (화여기점홍) 꽃이 남아 몇 점 붉고 留將根蒂在 (유장근대재) 뿌리와 대 남아 있으면 歲歲有東風 (세세유동풍) 세세년년 동풍이 있을 것이니. 註釋 翁格:청대의 시인겸 화가. 호 惲格, 白雲外史. <&#.. 古詩詞300首 2017.12.09
夜抵樅阳 165. 夜抵樅阳 淸 姚鼐(요내) 輕帆掛與白雲來 (경범괘여백운래) 가벼운 돛배 흰 구름에 쌓여 오는데 棹擊中流天倒開 (도격중류천도개) 흐르는 물에 노 저으니 하늘이 거꾸로 열린다 五月江聲千里客 (오월강성천리객) 오월의 강물 소리 천리 나그네 夜深同到射蛟臺 (야심동도사교대) 밤이 .. 古詩詞300首 2017.12.09
論詩 164.論詩 淸 趙翼 李杜詩篇萬口傳 (이두시편만구전) 이백 두보의 시편 모든 입으로 전해졌는데 至今已覺不新鮮 (지금이각불신선) 지금에 와서는 이미 신선하지 않다고 느낀다. 江山代有才人出 (강산대유재인출) 강산은 대를 이어 재주 있는 사람을 배출하여 各領風騷數百年 (각령풍소수백.. 古詩詞300首 2017.12.09
己亥雜詩 163.己亥雜詩 淸 龔自珍(공자진) 九州生氣恃風雷 (구주생기시풍뢰) 세상의 생기는 바람과 번개에 의지 하는데, 萬馬齊喑究可衰 (만마제음구가쇠) 모든 말들이 벙어리 된 듯 끝내 쇠약해졌구나. 我勸天公重抖擻 (아권천공중두수) 내 하느님께 부탁하노니 다시 떨쳐 일어나셔.. 古詩詞300首 2017.12.06
還山 162.還山 淸 袁枚 重理殘書喜不支 (중리잔서희불지) 남은 책을 정리하니 즐거움이 지극한데 一言拟告世人知 (일언의고세인지) 한마디 말로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할 생각이다. 莫嫌海角天涯遠 (막혐해각천애원) 하늘가와 바다 끝이 멀다고 싫어하지 마라 但肯搖鞭有到時 (단긍요편유도.. 古詩詞300首 2017.12.06
夜立階下 161.夜立階下 淸 袁枚 半明半昧星 (반명반매성) 반은 밝고 반은 어두운 별들 三點兩點雨 (삼점양점우) 두세 점 흩날리는 빗방울 梧桐知秋來 (오동지추래) 오동은 가을이 온다는 걸 알고 葉葉自相語 (엽엽자상어) 나뭇잎들 서로 할 말이 많다. 註釋 昧: 어둡다. 譯文 하늘에 반을 밝고 반은 어.. 古詩詞300首 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