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302

249. 塞下曲四首 (其二) / 盧綸

249. 塞下曲四首 (其二) / 盧綸 새하곡 2   其二林暗草驚風 (임암초경풍) 어두운 숲속에서 풀이 바람에 놀라자將軍夜引弓 (장군야인궁) 장군이 밤중에 활을 당겼네.平明尋白羽 (평명심백우) 날이 밝아 흰 깃 달린 화살을 찾아보니沒在石稜中 (몰재석릉중) 큰 바위 귀퉁이에 박혀 있었네.     林暗草驚風(임암초경풍):이 구는 맹호가 출현하는 형상을 쓴 것이다. 引弓(인궁):활을 당기다. 平明(평명):날이 방금 밝았다. 白羽(백우):화살을 가리킨다. 화살에 새 깃털이 장식되어 있으므로 그렇게 칭했다.   沒在石稜中(몰재석릉중).:이 구는 李廣(이광)의 일을 전고한 것이다. 사기. 이장군열전>에 “廣이 사냥을 나갔는데, 풀숲에 돌이 있음을 보고 호랑이로 오인하여 그것을 쏘아 명중시켰는데 화살촉이 없었다. ..

248. 塞下曲四首 (其一) / 盧綸

248. 塞下曲四首 (其一) / 盧綸 새하곡 1   其一鷲翎金僕姑 (취령금복고) 독수리 꼬리로 만든 금복고 화살,燕尾繡蝥孤 (연미수모호) 제비 꼬리로 수놓은 모호 깃발.獨立揚新令 (독립양신령) 홀로 서서 새 명령을 내리자,千營共一呼 (천영공일호) 모든 군영 일제히 호응한다.     塞下曲(새하곡):당 신악부시로 橫吹曲>에 속해 있다. 源出 出塞曲>入塞曲>. 한 제목으로張僕射塞下曲(장복야새하곡)>을 지었다. 이 제목으로 원래 6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앞 4수만 선택했다.鷲(독수리 취): 매의 일종으로 체형이 비교적 크다. 翎(깃 령):새의 꼬리 위 긴 날개털로 화살 깃을 만들 수 있다. 金僕姑(금복고):활 이름. 左傳. 庄公11년>:“공은 금복고로 南宮 長萬을 쏘았다" 여기서는 활을 가리킨다. 燕尾(연미..

247. 玉階怨 / 李白

247. 玉階怨 / 李白 옥섬돌에서의 원망   玉階生白露 (옥계생백로) 옥섬돌에 맺힌 흰 이슬. 夜久侵羅韈 (야구침나말) 밤이 깊자 비단 버선에 젖어드네.却下水晶簾 (각하수정렴) 방으로 돌아가 수정 발 내리고,玲瓏望秋月 (영롱망추월) 영롱한 가을 달 바라본다.     이 제목은 악부楚調曲>의 옛 제목으로 이백이 模作했으며, 閨怨詩(규원시)다.   羅韈(라말 (버선 말):비단 버선. 侵羅韈(침라말):이슬이 비단으로 짠 버선에 젖어들었다. 却(각):돌아가다. 즉 옥섬돌에서 방 안으로 돌아간 것을 가리킨다. 玲瓏(영롱):정교하고 아름답다, 눈부시게 찬란하다     【해설】元 肅士贇(숙사빈):이 시는 한 글자의 원망도 말하지 않았음에도, 은연중에 깊은 원한의 마음이 言外에 있다고 했다詩品匯. 券39> ..

246. 長干行二首 (其二) / 崔顥

246. 長干行二首 (其二) / 崔顥 장간의 노래 2   其二家臨九江水 (가임구강수) 집이 구강 가에 있어去来九江側 (거래구강측) 구강 옆을 오간다오.同是長干人 (동시장간인) 같은 장간 사람인데도生小不相識 (생소불상식) 어려서부터 서로 몰랐구려.     九江:장강 하류. 生小:어려서부터두 번째 시는 전체가 남자의 대답으로 이루어졌다.     【해설】청나라 宋顧樂(송고락)이 말하기를, 장간의 풍속은 배를 집으로 삼아 장사를 위주로 살았다. 장사하는 여인이 홀로 살아, 저 배의 장사하는 사람들과 친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자기의 뜻을 말하며, 저들이 사는 곳을 물어보며, 게다가 동향임을 다행으로 여겼다.   앞 2장은 서로 문답하는 것이며, 끝의 章은 서로 초대하는 말이다. 唐人萬首絶句選評. 券一>

245. 長干行二首 (其一) / 崔顥

악부시  245. 長干行二首 (其一) / 崔顥 장간의 노래 1   其一君家何處住 (군가하처주) 그대는 어디에 사시는지요?妾住在横塘 (첩주재횡당) 소첩은 횡당에 살고 있어요.停船暫借問 (정선잠차문) 배를 멈추고 잠시 말 물어 보네或可是同鄉 (혹가시동향) 혹시 저와 동향이 아니신지요?     長干行(장간행):악부雜曲歌辭> 옛 제목. 본래 강남 일대의 民歌였다. 長干:지명. 옛날 건업(지금의 강소 남경시)에 장간리가 있는데, 秦淮 河南에 있으며 長江 부근에 있다. 최호는 이 제목으로 원래 4수의 시가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앞의 2수를 선택했다. 横塘(횡당):지명, 지금의 남경시 서남에 있으며 장간리와 서로 근접해 있다. 借問(차문):请問 (말을 묻다)     【해설】이 시는 질박한 民歌로 전체가 여인의 물음..

244. 哥舒歌 / 西鄙人

244. 哥舒歌 / 西鄙人 가서한의 노래   北斗七星高 (북두칠성고) 북극성같이 높은哥舒夜帶刀 (가서야대도) 가서는 밤에도 칼을 차고 잔다.至今窺牧馬 (지금규목마) 지금까지 오랑캐가 목장의 말을 엿보나 不敢過臨洮 (불감과임조) 감히 임조를 넘어오지 못하네.     哥舒; 哥舒翰(가서한)을 가리킨다. 당 현종 때 大將으로 일찍이 토번을 대패 시켜, 위명이 매우 높았으며, 그들로 하여금 감히 西進하지 못하게 했다. 그는 일찍이 농우절도사 겸 하서절도사로 공을 쌓아 西平郡王에 봉해졌다. 西鄙人(서비인) : 서쪽 변방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실상 무명씨와 같은 것이다.   이 시는 서북 변방 백성들이 그의 詩歌를 기억하며 생각하기 위한 것이다. 北斗七星:즉 북극성. 옛 사람들은 항상 이 별을 人君을 가..

243. 春怨 / 金昌緖

243. 春怨 / 金昌緖 봄의 안타까움   打起黄鶯兒 (타기황앵아) 저 꾀꼬리를 두들겨서 莫教枝上啼 (막교지상제) 가지 위에서 울게 하지 말라.幾回驚妾夢 (기회경첩몽) 몇 번이나 내 꿈이 깨어 不得到遼西 (부득도요서) 임 계신 요서 땅에 이를 수 없으니.     한 제목은 伊州歌>. 여기서는 閨怨詩로, 남편이 군대를 따라 외지에 있어, 어린 신부가 꿈속에서 그와 서로 만났으나, 꾀꼬리에 의해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打起(타기):때려서 일으키다. 黄鶯兒(황앵아):꾀꼬리. 妾(첩):옛날에 여자들이 자칭 첩이라 했다. 遼西(요서):요하 以西. 남편이 종군한 곳이다.     【해설】宋의 張端義(장단의):시를 짓는 구성방식에 있어 의미가 句法에 연결되어 원만하다. “打起黄鶯兒"는 한 자 한 자가 연결..

242. 渡漢江 / 宋之問

242. 渡漢江 / 宋之問 한강을 건너며   嶺外音書絶 (영외음서절) 영남에서 소식 끊어지고 經冬復立春 (경동부입춘) 겨울 가고 다시 봄이 왔네.近鄕情更怯 (근향정갱겁) 고향이 가까울수록 마음은 더욱 두려운데不敢問來人 (불감문해인) 거기서 온 사람에게 감히 묻지 못하겠네.    漢江:한수. 송지문은 張易之事로 인하여 영남에 폄적되어, 神龍 2년(706)에 옛 낙양으로 도망갔다. 이 시는 한수를 건너는 중에 지었다. 이 시의 原題는 李頻(이빈)의 作이나 잘못되었다. 嶺外(영외):영남을 가리킨다. 당나라 때에는 죄를 지은 관원들이 귀양살이 하던 곳이었다. 書:소식. 來人:고향에서 오는 사람을 가리킨다.     【해설】明의 鐘惺(종성):실로 고난을 겪어, 모두 반어법으로 말을 하나 의미는 더욱 깊다唐詩歸...

241. 尋隱者不遇 / 賈島

241. 尋隱者不遇 / 賈島 은자를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采藥去 (언사채약거) 스승께선 약초 캐러 가셨다 하네.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기껏 이 산중에 계시겠지만雲深不知處 (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계신 곳 알지 못하겠네.     이 시는 訪羊尊師(방양존사)>의 제목으로 孫革(손혁)이 지었다.   童子(동자):은자의 제자를 가리킨다.청나라 王夫之는 十九首> 및 上山采靡芜(상산채미무)> 등에서, 당 이후에 이 같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어 절구를 많이 얻었을 뿐이다. 한 가지 意中에 다만 한 구를 취했는데, “松下問童子" 이것이다.     【해설】청나라 徐增(서증)은 이 시는 한 번은 만나고 한 번은 만나지 못하였으며, 만날 수도..

240. 登樂遊原 / 李商隱

240. 登樂遊原 / 李商隱 낙유원에 올라   向晩意不適 (향만의부적) 저물녘 마음이 편치 않아驅車登古原 (구거등고원) 마차 몰아 옛 언덕에 올랐네.夕陽無限好 (석양무한호) 석양은 한없이 좋기만 한데只是近黄昏 (지시근황혼) 단지 황혼에 가깝구나.     樂遊原(낙유원):이름이 樂遊苑, 樂遊闕이 있으며, 본래 漢 선제를 위하여 樂遊廟(낙유묘)를 세운 것이다. 장안 동남쪽에 있으며, 높은 곳에 올라가면 모든 성내를 조망할 수 있다. 向晩(향만):저녁이 가까워지다. 不適(부적):不快. 마음이 유쾌하지 않다.     【해설】이 시는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며 경치를 대하고 서정을 읊은 시다. 처음 2구는 마차를 몰아 옛 낙유원 동산에 올라간 원인을 썼는데 그 원인이 “向晩意不適"다. 뒤에 2구는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