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부상

甘冥堂 2018. 3. 21. 22:02

 

춘분.

남쪽 지방에 큰 눈이 내렸다던데.

경기 북부에도 진눈깨비가 내린다.

 

자전거를 타다가 눈에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얼굴을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큰일 날 뻔했다.

 

둘레길 걷기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고,

마라톤도 뛰어야 하는데.

그때까지 나을런지 모르겠다.

 

"욕심도 많으셔.

그 똥배로 무슨 마라톤을 한다고..."

 

걱정을 해주는 건지, 비아냥인지...

同学들이 극구 말린다.

 

"죽으면 썩을 몸, 아껴서 뭐하나."

살아있을 때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을 초등학교 때 배웠다하니,

그런 늙은이들이나 하는 말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리 만무하다며.

한바탕 웃고 말았다.

 


봄을 시샘하는 눈보라에

애꿎은 무릎만 당하다니...

상당히 억울(?)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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