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한 페이지를 찢었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을 모두 감옥소로 보낸 것이다.
정치보복의 완성이다.
축하합니다.
죽은 사람 만세.
산 권력 만세.
이명박이 구속되던 날
각본의 주인공은 자리를 피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는 이유로.
그도 상당히 멋적었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을 두 명씩이나 감방에 집어넣다니...
죄 지은 자, 죄값을 치뤄야지.
암. 당연히 감방에 가야지.
이로써
우리나라는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졌다.
대통령질을 하면 반드시 감방에 간다는. 아주 희안한 전통이 생긴 것이다.
나라 체면이나 국격이 뭐 말라죽은 헛소리냐?
사람이 죽을 곳과 때를 잘 선택해야 훌륭한 종말을 맞았다 한다.
안중근 의사의 죽음을 찬탄한 중국의 패권자 袁世凱(원세개)의 詩句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기 마련 人皆唯一死
죽어야할 때 죽기가 그렇게 어렵거늘 死難死於死
군은 유독 죽어야 할 자리에 죽었으니 君獨死於死
천추에 죽어도 죽질 않는 구나. 千秋死不死
朴統이나 李統에게
좀 아쉬운 바 있지만,
목숨을 끊으라 할 수는 없는 일.
10년, 20년. 아니 죽어서 시체가 되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니
감방에서 잡범들과 잘 어울려 지내시고.
님 향한 일편단심.
수도사가 될 각오로 면벽 수행이나 열심히 하시길....
아.
영광의 순간은 짧고, 치욕의 세월은 영원하다.
내 이럴러고 대통령이 되었나?
살아있는 권력들이여
出爾反爾
네게서 나온 것, 네게로 돌아간다.
명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