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개황홀

甘冥堂 2018. 3. 25. 20:28

대화를 할 때

"개"자를 넣으면 불편해진다.

욕에 가깝기 때문이다.

개 같다. 개만 못하다. 개나발...등

 

세월이 변해서,

요즘은 "개"라는 명사를 형용사나 부사로 사용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개맛있어ㅡ 아주 맛있어

개좋아ㅡ 아주 좋아

개멋져ㅡ 아주 멋져

개무시 - 심하게 무시하다.

개구라 - 심한 구라


 

연인과 대화.

 

우리 개사랑, 그대를 완전 개사랑해.

어땠어?

개황홀 했어.

 

이러다가 개소리가

사람의 말을 대신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멍.멍 ㅡ 맛있니?

멍멍멍ㅡ조또 맛없어.



세월이 하 개수상하니

들리는 게 모두 개소리 뿐이다..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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