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자료

병풍에 쓸 시

甘冥堂 2020. 4. 15. 10:56

병풍에 쓴 글

 

靜夜思 -- 李白

狀前看月光 침상에 기대어 달을 보니

疑是地上霜 서리 내린 듯 하얗구나

擧頭望山月 머리 들어 산 위의 달을 보고

低頭思故鄕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獨坐敬亭山 -- 李白

衆鳥高飛盡 새는 멀리 날아가고

孤雲獨去閑 구름만 한가히 떠가네

相看兩不厭 언제나 보아도 다정한 것은

只有敬亭山 경정산 뿐이네.

 

王昭君 其二 -- 李白

胡地無花草 오랑캐 땅에 화초가 없으니

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 자연히 옷이 헐렁거리니

非是爲腰身 허리를 가늘게 하려는 것은 아닌데.

 

竹裏館 -- 王維

獨坐幽篁裏 홀로 대숲 속에 앉아

彈琴復長嘯 거문고를 타다가 휘파람도 불어본다

深林人不知 깊은 숲에 찾아오는 사람 없고

明月來相照 밝은 달만 서로 비추네.

 

鹿柴-- 王維

空山不見人 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 어디서 사람 소리만 들리네.

返照入深林 저녁놀 숲 속에 스미더니

復照靑苔上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치네.

 

春曉 -- 孟浩然

春眠不覺曉 봄잠에 날이 샌줄 몰랐더니

處處聞啼鳥 곳곳에서 새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 어젯밤 비바람에

花落知多少 꽃이 다 졌겠네

 

絶句 -- 杜甫

江碧鳥逾白 강이 푸르니 갈매기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이 푸르니 꽃은 타는 듯 붉네

今春看又過 올 봄도 타향에서 보내니

何日是歸年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갈고

 

鵲樓 -- 王之煥

白日依山盡 해는 서산에 지고

黃河入海流 황하는 바다로 들어간다

欲窮千里目 더 멀리 보고 싶어

更上一層樓 다시 일층을 더 오른다.

 

秋夜寄丘二十二員外 -- 韋應物

懷君屬秋夜 그대를 생각하는 가을밤에

散步凉天 홀로 거닐며 흥얼거리네

山空松子落 고요한 밤 솔방울 떨어지는데

幽人應未眠 그대도 잠 못 이루고 있으리

 

江雪 -- 柳宗元

千山鳥飛絶 온 산에는 새도 날지 않고

萬徑人모든 길엔 사람 자취가 끊어졌는데

孤舟蓑笠翁 외로운 배 위의 삿갓 쓴 늙은이가

獨釣寒江雪 눈 덮인 차가운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하고 있다.

 

尋隱者不遇 -- 賈島

松下問童子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採藥去 스승은 약초를 캐려 가셨다네

只在此山中 다만 이 산중에 있을 것이나

雲深不知處 구름이 깊어 간 곳을 알지 못하겠네

 

問山中何所有賦待以答 -- 陶弘景

山中何所有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嶺上多白雲 산 위에 흰구름이 있네

只可自怡悅 다만 홀로 즐길지언정

不堪持贈君 임에게 보내드릴 수는 없네

 

 

淸夜吟 -- 昭康節

月到天心處 달은 하늘에 떠서 비치고

風來水面時 바람은 호수에 일렁인다

一般淸意味 이렇게 맑은 뜻을

料得少人知 사람들은 아는 이 없다

 

梅花 -- 王安石

牆角數枝梅 담모서리 두서너 매화가지

凌寒獨自閑 눈 속에 홀로 피었네

遙知不是雪 멀리 보면 눈도 아닌 것이

爲有暗香來 그윽한 향기를 풍기네

 

山中對酌 -- 李白

兩人對酌山化開 두사람이 술을 마시는데 산꽃이 피었다

一杯一杯復一杯 한잔 한잔 다시 또 한잔이라

我醉欲眠君且去 나는 취해 잠이 오니 너는 돌아가

明朝有意抱琴來 내일아침 술생각이 있으면 거문고를 들고 오게나.

 

答山中人 -- 李白

問余何事棲碧山 무슨 일로 산에서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웃고 대답을 않지만 마음은 한가하네

桃花流水香然去 복사꽃이 물위에 아득히 떠가니

別有天地非人間 여기는 선경, 인간세상이 아니로다.

 

 

今陵酒肆留別 -- 李白

風吹柳花滿店香 바람은 버들가지 날려 술집 가득 향기롭고

吳姬壓酒喚客嘗 오희는 술을 걸러 손님에게 맛보게 한다.

金陵子弟來相送 금릉의 젊은이들이 나를 배웅하러 와서

欲行不行各盡觴 가려고 하나 가지 못하고 각각 술잔을 다 들이키 는구나.

請君試問東流水 그대는 동으로 흐르는 물에 한 번 물어 보아라.

別意與之誰短長 석별의 뜻과 東流水, 어느 것이 더 짧고 긴가를.

 

送元二使安西 -- 王維

渭城朝雨輕塵 위성에 내리는 비에 먼지가 개니

客舍靑靑柳色新 집둘레의 버들잎이 더욱 푸르다

勸君更進一杯酒 그대는 마지막 이 술잔을 들어라

西出陽關無故人 양관 땅에 가면 친구가 없지 않느냐.

 

淸明 -- 杜牧

淸明時節雨紛紛 청명시절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路上行人欲斷魂 길 가는 행인의 마음이 들뜬다

借問酒家何處在 술집이 어느 곳에 있는가

牧童遙指杏花村 목동이 살구꽃 핀 마을을 가리킨다.

 

山行 -- 杜牧

遠上寒山石徑斜 멀리 한산의 돌길을 오르는데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이 피는 곳에 인가가 있구나

停車坐愛楓林晩 마차를 세워 놓고 늦단풍을 즐기는데

霜葉紅於二月花 서리맞은 단풍이 이월의 꽃보다 곱다

 

凉州詞 -- 王之煥

黃河遠上白雲間 황하가 멀리 백운에 닿았네

一片孤城萬이 높은 산에 한 채의 성이 솟아 있네

羌笛何須怨楊柳 피리로 양류곡을 불필요가 있겠는가

春光不度玉門關 봄빛도 닿지 않는 옥문관일세

 

僧院 -- 釋靈一

虎溪閒月引相過 호계에 떠가는 달 따라 골을 지나가니

帶雪松枝掛눈에 쌓인 솔가지에 댕댕이 덩굴 걸려있다

無限靑山行欲盡 끝없는 청산도 갈 길이 막혔는데

白雲深處老僧多 백운이 감도는 곳에 노승도 많아라.

 

東欄梨花 -- 蘇軾

梨花淡白柳深靑 배꽃은 희고 버들은 푸르니

柳絮飛時花滿城 버들개지 휘날릴 때 배꽃은 만발한다.

추창東欄一株雪 슬프다, 동쪽에 핀 한 그루 흰 배꽃을

人生看得幾淸明 사람이 몇 번이나 그 깨끗한 꽃을 볼 것인가.

 

春夜 -- 蘇軾

春宵一刻直千金 봄밤 한 시각이 천금의 값이라

花有淸香月有陰 꽃은 향기가 달은 그림자가 아름답다

歌管樓臺聲寂寂 노래와 거문고 소리 끝난 정각은 고요하고

韆院落夜沈沈 그네 뛰던 후원 뒤뜰엔 밤이 깊어만 간다.

 

偶成 -- 朱憙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짧은 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未覺池塘春草夢 연못의 풀은 봄꿈에서 깨지도 않았는데

階前梧葉已秋聲 뜰 앞의 오동잎은 이미 가을이로구나.

 

泛海 -- 王守仁

險夷原不滯胸中 한 번 겪은 일은 마음에 두고 생각을 않나니

何異浮雲過太空 뜬구름이 하늘을 지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네.

夜靜海濤三萬里 고요한 밤 삼만리 파도결에

月明飛錫下天風 밝은 달빛 아래 석장 휘두르며 하늘에서 내려오네.

 

四時 -- 陶淵明

春水滿四澤 봄물은 사방 연못에 넘치고

夏雲多奇峰 여름 구름 산봉우리에 많구나

秋月揚明輝 가을달엔 밝은 빛 뿜어 나오고

冬嶺秀孤松 겨울 산에 소나무 외로이 섰네

 

 

飮酒 --陶然明

結廬在人境 집을 시골에 마련하니

而無車馬喧 차마의 시끄러운 소리 들리지 않는다

問君何能爾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묻지만

心遠地自偏 마음은 편하고 이곳이 조용해서 좋다

採菊東籬下 국화를 동편 울타리에서 꺽어 드니

悠然見南山 멀리 남산이 보인다

山氣日夕佳 산이 저녁놀에 타고 있는데

飛鳥相與還 나는 새도 짝을 불러 돌아온다

此中有眞意 이 속에서 참 뜻을 깨닫게 되니

欲辯已忘言 할 말을 잊고 말았다.

 

月下獨酌 -- 李白

天若不愛酒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이 하늘에 없었을 것이다.

地若不愛酒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땅에 주천이 있을 리 없다.

天地旣愛酒 천지가 이미 술을 사랑하였거니

愛酒不愧天 술 즐기는 것이 부끄러울 게 없다.

已聞淸比聖 청주를 성인에 비한단 말을 들었고

復道濁如賢 탁주를 현인과 같다 하지 않는가

聖賢旣已飮 성현도 이미 술을 마셨거니

何必求神仙 하필 신선을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三杯通大道 석잔 술에 대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 한 말 술에 자연으로 돌아간다

俱得醉中趣 이것이 술에 취해 얻어지는 것

勿謂醒者傳 술 깬 사람을 말하지 말아라.

 

月下獨酌 二

花下一壺酒 꽃 아래서 한 독의 술을

獨酌無相親 홀로 쓸쓸히 마시네

擧杯邀明月 술잔을 들자 밝은 달이 오르니

對影成三人 달과 그림자와 나, 세 사람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달은 본래 술을 마시지 못하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만 부질없이 내 곁을 따라 다니네

暫半月將影 달과 그림자를 짝지어서

行樂須及春 즐기는 기쁨은 봄이라야 하지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도 서성거리고

我舞影凌亂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움직이네

醒時同交歡 술이 깨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醉後各分散 술에 취하면 서로 흩어지네

永結無情遊 길이 무정한 것들과 정을 맺고

相期邈雲漢 서로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리

 

把酒問月--李白

靑天有月來幾時 하늘의 저 달은 언제부터 떠 있는가

我今停杯一問之 나는 지금 술잔을 놓고 물어본다

人攀明月不可得 사람이 달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지만

月行却與人相隨 달은 떠서 사람을 따라 서로 지내나니

皎如飛鏡臨丹闕 달이 거울처럼 밝아 仙宮에 비치니

綠烟滅盡淸輝發 뿌연 아지랑이 걷히고 빛이 쏟아지네

但見宵從海上來 다만 밤마다 바다 위에 떠오는 것을 보지만

寧知曉向雲間沒 어찌 새벽에 구름 속에서 져 가는 것을 알 것인가

白兎搗藥秋復春 옥토끼 약을 찌면서 봄가을 지내고

姮娥孤柶與誰隣 선녀 외로이 살아가니 누구와 이웃할까

今人不見古時月 지금 사람 옛 달을 보지 못하였으나

今月曾經照古人 지금 달 일찍이 옛사람 비추어 왔네

古人今人若流水 고인, 금인 흐르는 물과 같아서

共看明月皆如此 밝은 달 보는 것이 이와 같았지

惟願當歌對酒時 바라건대 노래하고 술 마실 때에

月光長照金樽裏 달빛이여, 이 술잔에 길이 비쳐다오.

 

秋夜雨中 -- 崔致遠

秋風惟苦吟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나니

擧世少知音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없구나.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밤비가 내리는데

燈前萬里心 등잔 앞 외로운 마음 만리를 달리네.

 

부벽루 - 李穡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를 찾아 갔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空月一片 성은 빈 터 한조각 달은 떠 있고

石老雲千秋 바위는 늙어 천 년 두고 구름뿐인데

麟馬去不返 인마는 떠나간 뒤 돌아올 줄 모르고

天孫何處遊 천손은 어느 곳에서 노니시는가?

長嘯倚風 바람부는 돌계단에 기대어 긴 휘파람 부니

山靑江自流 산은 푸르고 강은 스스로 흘러가네.

 

大同江 - 鄭智常

雨歇長堤草色多 비 개인 언덕 풀빛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 남포로 님 보내는 구슬픈 노래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 물은 언제 마르리

別淚年年添綠波 해마다 이별 눈물 보태는 것을.

 

정지상

琳宮梵語罷 임궁에 염불소리 끝나니

天色淨琉璃 하늘색이 유리같이 깨끗하구나.

김부식이 이 구절을 탐내 정지상에게 얻으려하였으나 거절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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