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미로에서 헤매다

甘冥堂 2020. 8. 19. 13:09
미로에서 헤매는 꿈을 꾸다.

을지로 6가에서 3가를 가려는데
성벽을 넘고, 달동네를 지나, 풀밭이 보이는 곳에서 한 농부에게 길을 묻는다.
"여기가 어디요?"
"녹번동이오."

을지로에서 왠 녹번동?
삼청동 자하문을 지나왔단 말인가?
15분이면 갈 길을 몇 시간을 걸어 지나쳤다니, 비록 꿈속이라 하더라도 이해가 안 된다.

꿈 해몽을 찾아본다.
미로에서 헤매는 꿈은 지금 현재 당신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너무 불안해서 뭔가 길을 잃고 있는 상태다.
이것은 당신의 마음이 확실하지 않고,
강한 의지가 없는 것이 원인이 되어,
주위의 의견에 휩쓸리는 대로 한 결과이기도 하다.
때로는 자신이 결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가지고, 주위에 좌우되는 일 없이, 의견을 굽히지 않는 마음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하면 문제 등에서도 자연스럽게 몸을 지킬 수 있게 된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
요새 코로나로 인해 기압이 빠졌는지도 모른다. 여행도 여행 같지 않고...
그러니 꿈도 꿈 같지 않은 꿈을 꾸는 것일 게다.

길을 잃는 미로가 아닌,
사랑의 미로였으면 좋으련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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