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혼술

甘冥堂 2020. 8. 21. 18:29

코로나로
밖에도 못 나가고

참치 통조림, 계란말이, 햄, 오이 ...
맥주 안주로는 그만이다.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거리가 한산하다.
집집마다 이러하면 소상공인들은 어찌 사노?

마트에 가서 열흘치 식료품을 한꺼번에 산다.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기도 저어되니 어쩔 수 없다.
시장에서 물건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그 마져 꺼려진다.
말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모임도, 심지어 친구 아들 결혼식도 취소됐다. 도대체 할 수 있는게 없다.

술이나 마셔야지 뭐.
혼술이다.
그것도 이화 도화 옛시절 그리며.
"춘심아 술 따르거라, 내멋대로 취하리라."

달은 비록 없지만 월하독작이다.
愁多酒雖少 : 근심은 많고 술은 비록 적지만
酒傾愁不來 : 술 기울이니 수심 사라지네.
所以知酒聖 : 아, 그래서 술이 성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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