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千萬買隣

甘冥堂 2020. 12. 9. 11:21
百萬買宅
千萬買隣

중국 남북조 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닌다.
그는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란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 하였다.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백만매택(百萬買宅)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은 집값이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해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 하려고
집값의 10배를 더 지불한 송계아에게
여승진이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예로부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행복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좋은 이웃을 산 송계아의 이야기로
나는 과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인가 되돌아보는 계기 됩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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