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것은 그 누각의 기둥이다.
우뚝솟은 바위에 누각을 세우면서
터를 반반하게 고르는 대신
터에 맞게 기둥의 길이를 달리했다.
길이가 다른 17개의 기둥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초석을 덤벙덤벙 놓았다 해서
‘덤벙 주초’라 불린다.
“세상은 덤벙덤벙 사는 거야…”
선조들은 터를 반반하게 고르는 대신
터에 맞게 기둥의 길이를 달리 놓을 줄 아는 여유가 있었다.
세상은 평탄하지 않다.
반반하게 고르려고만 하지 마라.
‘덤벙 주초’처럼 그 때 그 때
네 기둥을 똑바로 세우면 그만이다.
그렇다.
세상은 고르지 않고 언제나 흔들거린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마음의 기둥을 잘 세워야 한다.
덤벙주초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