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추석 차례상

甘冥堂 2022. 9. 7. 13:06

중추절 추석이다.
우리나라 명절 중 가장 풍요로운 명절이다.
이런 명절에는 반드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야한다.

사실 명절 음식 장만하는 게 가장 어렵다. 주부들이 제일 고생한다.

유교의 총본산인 성균관에서 시대변화에 따른 추석차례상 표준안을 마련 하였다.


상당히 단촐하다.
구태여 棗栗梨枾(조율이시)나 홍동백서 등을 따지지 않아도 되고,
전이나 기름에 지지는 음식도 안 만들어도 된다.


이전의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상차림은 이젠 좀 자제해도 될 것 같다.

유교의 고장 안동의 어느 종가집 상차림은 이보다 더 단순하다.

유교 고장의 상차림이 이런 정도라니 놀랍기도 하다.
종가집을 이어오시는 후손분들의 담박함에 예의를 표한다.


사실 제사상이나 차례상은 자손들의 성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사스럽거나 집안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허례허식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한다.

성균관은 이번 표준 차례상에 이어 제사상에 대한 표준안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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