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五友歌

甘冥堂 2022. 11. 17. 08:42

윤선도 "오우가"

 

내벗이 몇인가 하니
水石과 松竹이라
동산에 달 떠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젊은날 올곧은 선비로 뜻한대로 벼슬을 지내다

귀향살이든 타향살이든 삶을 살아낸 윤선도!

돌과물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동산에 떠오르는 달.
자연을 벗삼은 대장부의 삶!
이만하면 멋있지않소!

바람처럼 머물지 못하고
흐르는 우리네 인생!
절로 절로 늙어감에
넘 서러워 아쉬워 마소~~

五友歌는 윤선도가 은거지인 해남 금쇄동(金鎖洞)에서 지은 시조 작품 중 하나이다.

<산중신곡>(山中新曲)에 18수 중 6수의 연시조로
<고산유고>(孤山遺稿) 제6권 하편 별집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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