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九容 九思

甘冥堂 2022. 11. 15. 11:15

所謂九容者-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소위구용자- 족용중, 수용공, 목용단, 구용지, 성용정)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
(두용직, 기용숙, 입용덕, 색용장)

이른바 구용(九容)이라는 것은

발 모양을 무겁게 하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장자(長者) 앞에서 걸을 적에는 여기에 구애받지 않는다.)
손 모양을 공손히 하고 (손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일이 없을 때는 마땅히 단정히 손을 모으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눈 모양을 단정히 하고 (눈동자를 안정시켜 마땅히 시선을 바르게 할 것이요, 흘겨보거나 훔쳐보아서는 안 된다.)
입 모양을 그치고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입을 항상 움직이지 않는다.)
소리 모양을 조용히 하고 (마땅히 형기(形氣)를 가다듬어 구역질을 하거나 트림을 하는 따위의 잡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두용직, 기용숙, 입용덕, 색용장.
머리 모양을 곧게 하고 (머리를 바르게 하고 몸을 곧게 해야 하며 기울여 돌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서는 안된다.)
숨쉬는 모양을 엄숙하게 하고 (호흡을 고르게 할 것이요 소리가 나게 해서는 안된다.)
서 있는 모양을 덕스럽게 하고 (가운데 서고 치우치지 않아서 엄연히 德(덕)이 있는 기상이 있어야 한다.)
얼굴 모양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요 (얼굴빛을 단정히 하여 태만 기색이 없어야 한다.)


所謂九思者,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소위구사자,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이른바 구사(九思)라는 것은 (논어 季氏 10)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사물을 볼 때 가리운 바가 없으면 밝아서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들을 때는 귀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 막힌 바가 없으면 총명하여 듣지 못하는 것이 없다.)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얼굴빛을 화하고 부드럽게 화를 내거나 거친 기색이 없어야 한다.)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일신의 태도가 단정하고 씩씩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말을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한 마디 말이라도 충실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일은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고 (한 가지 일이라도 공경하고 조심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의심스러운 것은 물을 것을 생각하고 (마음속에 의심이 있으면 반드시 선각자에게 나아가 자세히 물어서 모르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분할 때에는 환난(患難)을 생각하고 (분이 나면 반드시 경계하여 이치로써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얻는 것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는 것이다. (재물을 대해서는 반드시 義 利의 구분을 밝혀, 義에 합한 뒤에야 취한다.)


常以九容九思,存於心而檢其身不可頃刻放捨. 且書諸座隅, 時時寓目.
(상이구용구사,존어심이검기신불가경각방사. 차서제좌우, 시시우목)

항상 九容과 九思를 마음속에 두고 그 몸을 단속하여 잠깐 동안이라도 놓아버리지 말 것이요,
또 이것을 앉는 자리의 귀퉁이에 써 붙여 때때로 눈을 붙여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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