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축문

甘冥堂 2022. 11. 14. 13:21

■ 축 문 ■

유 세차 임인시월 신해삭 이십일 경오
8대조 효손 웅기 감소고우

현8대조고 진사공
현8대조비 유인 풍천임씨지묘

기서류역 (상로기강)시유맹동
추원감시 불승감모
근이청작 서수지천 세사 상


■ 토지신 축문 ■

유 세차 임인시월 신해삭 이십일 경오
8대조
효손 웅기 감소고우
토지지신 공수세사우

8대조고 진사공
8대조비유인풍천임씨지묘

유시보우 실뢰신휴
감이주과 경신전헌 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설]
세월의 순서(차례)가 임인년 음력시월신해 이십경오일이 되었습니다

8대조 효손자 웅기 (조상님께)밝게 밝혀서 고하나이다

8대조 할아버지 진사공
8대조 할머님 풍천임씨의 묘소

계절(세월)의 기운이 흐르고 바뀌어 (서리가 이미 내려서)날씨가 차가운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조상님의 깊고 높고 넓은 은혜를 생각하오니 추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이에,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맑은 술과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으로 세사(시제)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ㆍ

□ 토지신 축문 □

세월의 순서ㆍ차례가 임인년 음력10월 20 경오일에 즈음하여
8대조 효손 웅기,조상님께  밝혀서 고하옵니다
토지신께도 공경하는 마음으로 시제를 준비하여서 고하나이다

8대조 진사공
8대조 할머님 풍천임씨의 묘소신께 알림니다

신께서 보호하시고 도와주시는 은혜를 한없이 받으오매,공경하는 마음으로 술과 과일을 준비하여 바치오니 흠향하시옵소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묘제축문 쓰는 법 ■
[가정의례] 묘제 (墓祭. 묘사)와 성묘 (省墓)

□문중묘사(門中墓祀)□

■묘제는 시향(時享), 시사(時祀), 시제(時祭), 묘사(墓祀)라고도 하는데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한식묘제와 가을시제(時祭)가 대표적이나 가을 묘제를 주로 지낸다.

상로기강(霜露旣降)인 음력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지내고 기제사(忌祭祀)는 4대조까지 모시는데 비해,묘제는 5대조 이상의 조상을 지낸다. (소생의 문중에서는 음력 10월 10일에 지낸다)

■문중묘사(中始祖중시조, 八鄕祖팔향조, 派祖파조) 이외의 개인묘사(個人墓祀)에는 단헌(單獻)이므로 첫잔을 올리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은 다음에 독축(讀祝) 재배(再拜)하고, 향이 없으므로 고개 숙였다가 바로 사신 재배(辭神 再拜)하고 끝내는 경우(境遇)도 있다.

■진설(陳設)은 갱반(羹飯:국과 밥)과 진적(進炙)이 없을 뿐 기제사와 같으며 상석에 진설하고, 상석이 없으면 제상이나 돗자리에 진설하면 된다.

■친진(親盡:代盡: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가 다됨)에는 존항(尊行:부모의 항열 이상의 항열)이 주제한다.

■우천시에나 그 밖의 사유로 묘소를 직접 찾아가지 못할 경우에는 망제(望祭)라고 하여 재실(齋室)에서 지내기도 한다.

■동원(同原)에 묘가 많으면 대수(代數)가 높은 조상의 묘소부터 낮은 조상의 묘로 내려오면서 지낸다. 단(壇)을 모아서 합제하는 것도 좋다.

■이제후토(以祭后土) 진설이 끝나고 진설상태를 돌아보고 나면 진설 해둔 제물을 쟁반에 조금씩 덜어서 묘소 좌측 정결한 곳에 놓아둔다. 이 것을 일부 세속에서 잘못 알고 산신제를 먼저 지내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큰 잘못이다. 반드시 묘제를 먼저 지낸 후 산신제를 올려야 한다.

■5대 이상의 묘제에 한해서 초헌을 정할 때 굳이 종자(宗子)가 하지 않고 문장(門長)이 차례로 할 수 있다. 많은 선현(先賢)들이 모두 이렇게 주장한다.
초헌 아헌 종헌의 예는 모두 기제와 같으나 주부(主婦)가 없다. 유식이 없기 때문에 첨작도 없다. 초헌이 헌작할 때 수저를 올리고, 개기도 한다.
侑食(유식:제사 지낼때에 잔에 술을 따르고 또 젯메에 숫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대접위에 올려놓은 다음,제관들이 문밖으로 나온후 문을 닫고 십운가량 기다리는 것)은 없지만 숙사(肅俟: 엄숙히 기다림)가 있다.

□ 묘제 절차 □

01. 참사자서립(參祀者序立) : 모든 참사자가 항렬에 따라 줄을서고, 헌관과 축관도 제 자리에 선다.

02. 진설(進設) : 제수를 진설한다.

03. 강신(降神) : 초헌자가 꿇어앉아 삼상향(三上香)하고 재배한다. 초헌자와 집사는 꿇어앉아 서집사가 잔반을 초헌자에게 주면 동집사가 술을 따라서 초헌자가 땅에 술을 세 번 지우고 재배한 후 제자리에 간다.

04. 참신(參神) : 모든 참사자가 재배한다.

05. 초헌(初獻) : 초헌자가 앞에 나아가 꿇어앉으면 서집사가 잔을 초헌자에게 주면 동집사는 술을 따른다. 초헌자는 잔을 받아 정성껏 받들어 잔을 집사에게 주며 집사는 잔을 원자리에 올린다. 이때 정저(正箸)을 한다.

06. 독축(讀祝) : 초헌자의 왼편에 동향해 앉아 독축한다. 이때 모두 꿇어 앉는다. 독축자가 물러나면 모두 일어서고 초헌자는 재배한다.

07. 아헌(亞獻) : 초헌과 같이한다.

08. 종헌(終獻) : 아헌과 같이한다.

09. 하시저(下匙箸), 사신(辭神) : 수저를 거두고 참사자 모두 재배한다.

10. 철찬(撤饌) : 집사자가 진설을 철상하고 독축자는 축문을 불사른다.

11. 음복(飮福) : 음복한다.

■묘소에서 지내는 경우에는 참신(參神)을 먼저 한다.
기제때나 지방을 사용하게 되면 신을 모셔오는 것(강신)이 먼저이겠으나 묘제는 신이 계신 곳이니 참신을 먼저 한다. 참제자 모두가 먼저 재배(再拜)를 하면 된다.

■강신(降神)은 초헌이 향을 사르고 술을 땅에 세 번 나누어 관주하고 재배한다. 기제 때는 분향 후 재배, 침주 후 재배하는데 묘제에서는 분향과 관주를 마친 후 재배로 끝이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난 후 토지신(일반적으로 산신이라고 함)에 제사한다.

▣ 묘제축문(墓祭祝文) 五代祖考(오대조고) 이상

維 歲次 ○○ ○月 ○○ 朔 ○日 ○○
유 세차 간지 ○월 간지 삭 ○일 간지
○代孫 ○○ 敢昭告于
○대손 이름 감소고우
顯 ○代祖考 學生 (또는 관직) 府君
현 ○대조고 학생 (또는 관직) 부군
顯 ○代祖妣 孺人 (또는 O부인) ○○ ○氏 之墓
현 ○대조비 유인 (또는 O부인) 본관 성씨 지묘

歲薦一制 禮有中制 履玆霜露 彌增感慕
세천일제 예유중제 이자상로 미증감모
謹用 淸酌時羞 祗奉常事 尙
근용 청작시수 지봉상사 상
饗향

[축문내용] 0대손 00는 0대조 할아버님·할머님 묘소에 고하나이다. 1년에 묘사를 한번 올리는것이 제도에 알맞는 것이라 생각되옵니다. 서리와이슬을 밟고 묘소를 찾아보니 사무치는 정이 더욱 더 간절합니다. 삼가 맑은술과 그때 나는 음식으로 연례행사를 받자오니 드시기 바랍니다.
■八代祖인 경우에는 八代孫 또는 九世孫이라 적어야 한다.

■霜露旣降상로기강 : 歲律旣更세율기경(정월) 雨露旣濡우로기유(한식) 時物暢茂시물창무(단오) 白露旣降백로기강(추석)

■謹用淸酌時羞祗奉常事尙근용청작시수지봉상사상 은 謹以淸酌庶羞祗薦歲事尙근이청작서수지천세사상 으로 쓰기도 한다. 祖考(조고) 부터 高祖考(고조고) 까지

維 歲次 ○○ ○月 ○○ 朔 ○日 ○○
유 세차 간지 ○월 간지 삭 ○일 간지
孝孫 ○○ 敢昭告于
효손 이름 감소고우
顯 ○祖考 學生 (또는 관직) 府君
현 ○조고 학생 (또는 관직) 부군
顯 ○祖妣 孺人 (또는 O부인) ○○ ○氏 之墓
현 ○조비 유인 (또는 O부인) ○○ ○씨 지묘

氣序流易 霜露旣降 瞻掃封塋 不勝感模
기서유역 상로기강 첨소봉영 불승감모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
근이 청작서수 지천세사 상
饗향

[축문내용] 효손(또는 효자, 증손) 00는 할아버님·할머님 묘소에 고하나이다.

계절의 순서가 흘러 바뀌어 서리와 이슬은 벌써 내렸습니다.
무덤을 찾아와서 가다듬어보니 감모(感慕)의 정을 이기지 못 하겠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반찬으로 세사(歲事)를 받자오니 흠향하시옵소서.

기서유역(氣序流易) : 절기가 바뀌었다. 상로기강(霜露旣降) : 찬 서리가 이미 내렸다. 첨소봉영(瞻掃封塋) : 묘역(墓域)을 쓸고 봉분(封墳)을 우러러보다. 불승감모(不勝感慕) : 흠모하는 정을 이길 수 없나이다. 근 이(謹 以) : 정성을 다하여. 삼가.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드린다. 지천세사(祗薦歲事) : 삼가 세사(歲事, 연중 행사)를 올린다.

■여러 선조 산소가 모여 있을 때나 여러분을 함께 모실 때는 OO之墓를 先祖(선조)之墓로 한다. [부모 묘제축문, 父母 墓祭祝文] 維歲次 O O O月 O O 朔 OO日 O O 孝子OO 敢昭告于 유세차 간지 O월 간지 삭 OO일 간지 효자OO 감소고우 顯 考學生府君 顯妣孺人 O O O 氏 之墓 현 고학생부군 현비유인 본관 성씨 지묘 氣序流易 霜露旣降 瞻掃封塋 昊天罔極 기서유역 상로기강 첨소봉영 호천망극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 饗 근이 청작서수 지천세사 상 향

♡ 感謝합니다
     白庵 書生處士
     백암 서생처사
     합장🙏🙏🙏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九容 九思  (0) 2022.11.15
귀생(貴生) 섭생(攝生)  (0) 2022.11.14
읽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3가지 방법  (0) 2022.11.13
喜米曲 24  (0) 2022.11.13
김장  (0)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