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2

헌옷 기부

헌 옷을 기부한다고 아들이 입던 양복 6벌을 베란다에 쌓아놓았다.내가  보기엔 멀쩡한 것 같은데 아들은 너무 오래되고 낡아 못 입는다는 것이다.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 바지 하나를 입어봤다.신장 차이가 나니 길이만 좀 길뿐시골에서 입고 작업하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 같다.마누라도  입을만하다고 한다.이리하여 순식간에 바지 6개가 생겼다.길거리에서 파는 옷보다 한결 품위(?)도 있어 보이고 재질도 그럴듯하여 만족스럽다.마누라 일만 남았다.바지 길이를 치수에 맞게 잘라 꿰매는 일도 만만치 않다.수선집에 맡기면 3~4만 원은 들어야 하는데헌 옷에 그만한 비용을 들이기에는 너무 돈이 아깝단다.내 키만 좀 컸으면 윗도리도 입을 텐데, 아쉽다.헌옷 기부. 아주 적합한 곳에 기부를 잘한 것 같다.옷을 입어보며 이..

인연

우연으로 시작된 우리의 인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찾아 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내앞에 서 있다는사실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이오고 가는 길 위에서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없는인연들도 많고 많은데우린 행운아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찾아 낸 당신의 미소는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나란히 걸어가는 연습으로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발치의 그리움으로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보일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