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5

사랑이 비를 맞아요

사랑이 비를 맞아요 / 배금성 노래  사랑이 비를 맞을 때울어도 남들은 몰라눈물인지 빗물인지 그 누가 알 수가 있나딱 한 사람 당신만이 내 눈물 알고 있는데왜 나를 사랑했나요 왜 나를 미워했나요우산이 내 우산이 되어주세요 사랑이 비를 맞아요.... 사랑이 비를 맞을 때울어도 남들은 몰라눈물인지 빗물인지 그 누가 알 수가 있나딱 한 사람 당신만이 내 눈물 알고 있는데왜 나를 사랑했나요 왜 나를 미워했나요우산이 내 우산이 되어주세요 사랑이 비를 맞아요....  이은청 작사 작곡의 이별의 아픔을 담고 있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감성적인 노랫말에 배금성의 부드러운 음색을 바탕으로 한 애절한 정통 트로트 창법이 친근함을 더해주고 있다.

음악 2024.11.26

눈물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얼굴 주름을 얻는데 평생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영화배우 안나 마냐니(1908-1973)가 나이 들어 사진을 찍을 때사진사에게 한 말이다.사진 찍기 전 그녀는 걱정스런 얼굴로 사진사에게 이렇게 부탁했다."사진사 양반. 절대 내 주름살을 수정하지 마세요.그걸 얻는데 평생이 걸렸거든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에 형언할 수 없는 그 어떤 신선한 충격이 지나갔다.내가 만난 분들 중 꿈을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를 숨기지 않았다.주름이든, 상처든, 백발 성성한 은발이든.그 모든 것에 자신이 치열하게 살아온 모든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사람만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인생은 운동하지 않는 운동선수와 같다고 하는그 말의 참뜻을 이 나이..

국화는 지려하고

傲霜孤節(오상고절)서릿발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외로운 절개季秋之月百草死 (계추지월백초사):늦가을에 모든 풀이 시들었는데庭前甘菊凌霜開 (정전감국능상개):뜰앞에 감국이 서리를 능멸하고 피었다. 서리 내려 비 맞은 국화.화려함은 가고 하늘을 향하던 당당함은 사라지고땅을 향해 고개 숙인다.不是花中偏愛菊 (불시화중편애국):꽃 중에서 국화만을 유별나게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此花開盡更無花 (차화개진갱무화):이 꽃이 다 피고 나면 다시 필 꽃이 없으니... 함박눈을 뒤집어 쓰고도노란 花色은 여전하다.국화(菊花)는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 하니,이는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의 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송(宋)나라 주렴계(周濂溪)는 국화를 꽃 중의 은일(隱逸)이라 하였다.국화가 다..

나그네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이 있다.첫번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라는 글귀가 있고, 두번 째 문은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쓰여 있고, 세번째 문에는“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 라고 쓰여져 있다고 한다. 터키 사람들은 고난과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할 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빨리 지나가기 바랍니다.”인생은 나그네와 같아서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눈깜박 할 사이에 지나 간다.성서(聖書) 전체를 보면 인생을 “나그네와 행인(行人)”이라고 했다.아브라함도 “나그네”라고 했고, 야곱도 “나그네”라고 했다. 인생이 나그네와 같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인생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떠나간다는 뜻일 것이다. 인생은..

精舍 / 朱熹

精舍 (정사) / 朱熹(주희) - 정사에서 은거 생활의 정취를 읊다 -琴書四十年 (금서사십년)거문고와 서책으로 보낸 마흔 해幾作山中客 (기작산중객)몇 번이나 산중의 나그네 되었나一日茅棟成 (일일모동성)어느 날엔가 초가 하나 지었더니居然我泉石 (거연아천석)생각 밖에 나의 자연이 되었노라정사(精舍)는 수행이나 학업에 힘쓰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원(書院)·서당(書堂)과 더불어 조선시대 사학(私學)의 하나였다.금서(琴書)는 거문고와 책을 뜻하며, 이는 문인아사(文人雅士)들이 청고한 생활을 할 때 벗하는 필수 도구이다.모동(茅棟)은 띠풀로 지붕을 인 집을 가리키며, 여기선 무이정사 내의 인지당(仁智堂)을 가리킨다.천석(泉石)은 물과 돌이 어우러진 자연의 경치를 가리키며, 범범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