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州南渡 / 温庭筠 211. 利州南渡 / 温庭筠 이주에서 남쪽으로 강을 건너며 澹然空水帶斜暉, 출렁이는 넓은 물은 저녁 햇빛을 받고, 曲島蒼茫接翠微. 만곡진 섬은 망망하게 비취색 언덕에 닿아있다. 坡上馬嘶看棹去, 언덕 위에는 말이 울며 배 떠나는 것 바라보는데, 栁邉人歇待船歸. 버들 강변엔 .. 唐詩 300首 飜譯 2013.03.23
無題二首 其二/ 李商隱 210. 無題二首(其二) / 李商隱 무제 2 其二 重幃深下莫愁堂, 겹 휘장 깊게 내린 막수의 집, 卧後清宵細細長. 잠에서 깨니 맑고 고요한 밤 가늘고도 길구나. 神女生涯元是夢, 무산신녀 생애는 원래 꿈이었고 , 小姑居處本無郎. 아가씨 거처하는 곳엔 본래 낭군이 없었다네. 風波.. 唐詩 300首 飜譯 2013.03.22
無題二首 其一 / 李商隱 209. 無題二首(其一) / 李商隱 무제 1 其一 鳯尾香羅薄幾重, 봉황꼬리 무늬 향 비단은 얇기가 몇 겹인가, 碧文圓頂夜深縫. 푸른 무늬 동그란 휘장을 밤 깊도록 꿰매고 있다. 扇裁月魄羞難掩, 달처럼 마름한 부채도 수줍음은 가리기 어려운데, 車走雷聲語未通. 마차 소리 뇌성 같아 말도 .. 唐詩 300首 飜譯 2013.03.21
春雨 / 李商隱 208. 春雨 / 李商隱 봄비 悵卧新春白袷衣, 새봄에 흰 겹옷 입고 멍하니 누워 있으려니, 白門寥落意多違. 백문은 적막하고 뜻은 여러 번 어긋났네. 紅樓隔雨相望冷, 빗줄기 너머로 홍루를 바라보니 쓸쓸해, 珠箔飄燈獨自歸. 주렴 같은 빗발 속에 등불 흔들며 홀로 돌아온다. 遠路.. 唐詩 300首 飜譯 2013.03.20
無題 /李商隱 207. 無題 /李商隱 무제 相見時難别亦難, 만나기도 어려운데 이별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동풍이 무력하니 백화가 시든다. 春蠶到死絲方盡,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 토하기 그치고, 蠟炬成灰淚始乾. 촛불은 재가 돼야 눈물이 마른다. 曉鏡但愁雲鬢改, 새벽 거울 앞에서 검은머.. 唐詩 300首 飜譯 2013.03.20
籌筆驛 / 李商隱 206. 籌筆驛 / 李商隱 주필역 魚鳥猶疑畏簡書, 물고기와 새도 여전히 군령을 두려워했고, 風雲長為護儲胥. 바람과 구름도 오래도록 군영을 호위했다. 徒令上將揮神筆, 상장군이 신필을 휘둘렀으나 헛된 군령이 되었고, 終見降王走傳車. 마침내 항복한 왕이 마차로 떠나는 걸 보았네. 管.. 唐詩 300首 飜譯 2013.03.20
無題二首 其二 / 李商隱 205. 無題二首 (其二) / 李商隱 무제 2 其二 颯颯東風細雨來, 쏴아쏴아 동풍에 이슬비 내리고, 芙蓉塘外有輕雷. 부용당 연못밖엔 희미하게 우레 소리 들린다. 金蟾齧鎻燒香入, 금 두꺼비가 열쇄를 물어도 사른 향기 들어오고, 玉虎牽絲汲井廻. 옥호랑이 두레박줄을 당겨 우물물을 긷는다.. 唐詩 300首 飜譯 2013.03.19
無題二首 其一 / 李商隱 204. 無題二首 (其一) / 李商隱 무제 1 其一 來是空言去絶蹤, 온다는 것은 헛말이고 떠나서는 종적이 끊겼는데, 月斜樓上五更鐘. 누각 위에 달 기울고 오경 종 울린다. 夢為逺别啼難喚, 꿈에서도 멀리 이별하며 울기만 할 뿐 부르지 못하고, 書被催成墨未濃. 편지가 급히 쓰여 .. 唐詩 300首 飜譯 2013.03.19
隋宫 / 李商隱 203. 隋宫 / 李商隱 수나라 궁궐 紫泉宫殿鎖烟霞, 자천 앞의 궁전은 안개와 노을에 덮여 있는데, 欲取蕪城作帝家. 무성을 취하여 황제의 궁을 지으려 했다. 玉璽不緣歸日角, 옥새가 이연에게 돌아가는 인연이 없었다면, 錦帆應是到天涯. 수양제의 비단 돛은 하늘 끝까지 갔으리. 于.. 唐詩 300首 飜譯 2013.03.17
無題 / 李商隱 202. 無題 / 李商隱 무제 昨夜星辰昨夜風, 어젯밤 별과 어젯밤 바람. 畫樓西畔桂堂東. 채색 누각 서쪽 둔덕 계수나무 집 동쪽. 身無彩鳯雙飛翼, 몸에는 봉황 무늬 짝지어 날 날개는 없으나, 心有靈犀一点通. 마음에는 한 줄로 이어진 영물스런 무소뿔 있었네. 隔座送鈎春酒暖, 떨.. 唐詩 300首 飜譯 201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