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일어나라 노땅아

甘冥堂 2020. 11. 22. 08:40
독일이 낳은 위대한 문호 괴테는
74세 때 19세 소녀인 '울리께'와
뜨거운 사랑을 나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일본의 100세 시인 할머니 ‘시바다 도요’ 는
92세 때 아들의 권유로 시(詩)를 쓰기 시작해서
99세에 기념비적인 ‘약해지지 마’라는
시집을 발간해,
150만 부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살아 있어 좋았어,
살아 있기만 해도 좋은 것이니
약해지지 마’
이런 내용의 시바다 도요의 詩는,
노인들의 삶에 큰 용기를 주고 있다.


한국의 73세, 일산의 어느 노땅은
아직 경노당에 들어갈 나이도 안 되면서,
설사 복지관에 들어간다 해도
찻심부름이나 할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아프네, 팔이 쑤시네 엄살을 떨며
집콕, 혼밥, 혼술에 젖어 있다.

생각이야 어찌 없으리오.
젊은 여인과 밀어도 나눠보고
글을 써서 출판도 해보고 싶고...

허나, 만나느니 애기단풍이오
끄적거리느니 남의 것 베끼는 게 전부다.


세계적으로 덕망이 높은 존 맥아더 목사는
노인들의 삶을 이렇게 정의했다.

"단지 오래 살았다는 것만으로 늙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말년에 꿈마저 저버린 사람은
꿈 대신 마음에 주름살이 생길 것이기에,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꿈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

누가 그걸 몰라?
알면서도 못하는 그 마음 그대가 알아?
서글픈 마음을 달래려 노래를 불러본다.

일어나라 노땅아
다시한번 걸어라
어느누가 청춘을
흘러가는 물이라 했나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의 향수  (0) 2020.11.23
한국에서 '내집' 의미  (0) 2020.11.22
비틀린 대화  (0) 2020.11.21
농막의 밤  (0) 2020.11.20
계절을 재촉하는 비  (0)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