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鼠忌器(투서기기)
쥐를 때려잡으면서 항아리를 깨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쌀독에 든 쥐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000년 전 중국 한나라 신하 가의가
황제에게 던진 질문에 황제가 위와 같이 답했다.
황제의 측근들이 그의 위세만 믿고 횡포를 부리고 있는데
간신 무리를 없애고 싶어도 황제에게 누가 될까 봐 꺼리게 된다.
당시 임금 경제는 신하의 충정을 귀담아 듣고 측근의 전횡을 뿌리 뽑았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어떤가?
백성들은 대통령 측근들의 목불인견에 분통을 터뜨리는데
높은 양반은 쥐를 잡으려다 독을 깨뜨릴까봐 머뭇거리고만 있다.
破甕救友(파옹구우)
한 아이가 큰 물독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어른들이 “사다리. 밧줄”하며 아우성을 치고 있는 동안
한 아이가 돌을 가져와 독을 깨뜨렸다. 아이는 간신히 살아났다.
중국 송나라 사마광이 7살 때
독을 깨뜨려 친구를 구해냈다는 고사다.
가장 귀중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까운 독도 깨야한다는 교훈이다.
현실에서 독을 깰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만약에 쌀독이, 쌀을 보호하지 않고 쥐를 키우는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면?
아이가 물독에 빠져 죽어간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독을 깨는 게 상책이다.
길 가는 7살 아이도 다 알 수 있는 이치를
이 나라의 존경(?)하는 높은 양반은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어찌 알겠오
모르겠소 테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