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이 왜 이래

甘冥堂 2020. 12. 16. 10:04

!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테스 형이 답했다 모두 자기만 옳은 줄 착각해서 그래

 

! 공자형’ ‘! 퇴계형했으면 얼마나 어색했을까

 

#1. 너 자신을 알라

 

나훈아는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이라고 노래했다.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세상을 아는 체하는 명망가들의 실체를 뚫어봤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자신이 진실로 보잘것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틀릴 수도, 타인이 옳을 수도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적극적 태도다.

경청과 토론, 대화와 공존의 자세다.

한국 사회는 고질병인 진영 논리, 줄 세우기. 편 가르기의 대척점에 서 있다.

우리 시대에 횡행하는 포퓰리즘, 반지성주의에 대한 매서운 꾸짖음이다.

 

 

#2. 내일이 두렵다

 

나훈아는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또 내일이 두렵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지키는 데 목숨마저 내놓았다.

생명과 힘이 있는 한 철학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졌다.

소크라테스는 다수의 선동가가 군림하던 아테네 민주정에 내재된 독재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아테네인은 소크라테스를 괴질에 비유했다.

소크라테스 시대에도 역병이 기승을 부렸다.

아테네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만 명이 쓰러졌다.

기원전 431년 스파르타의 공격을 받은 아테네가 성문을 걸어 잠그면서 감염 속도가 가팔라졌다.

기원전 431년의 역병은 아테네 전통사회를 해체하고 새 사회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3. 천국은 있던가요

 

나훈아도 저 세상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천국은 있던가요라고 물었다.

한데 소크라테스는 천국을 믿지 않았다. 예수의 천국, 부처의 피안을 설파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영혼과 덕을 닦고,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권했다.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평생 선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면 군함과 성벽, 번쩍이는 조각상이 무슨 소용인가

죽지 않으려고 잔재주를 부려서는 안 된다

철학은 죽음에 대한 연습이다고 했다.

 

개에 걸고 맹세하건대, 가장 명망 높은 사람들이 사실은 가장 결함이 많고,

그들만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리가 더 밝은 것 같다고 했다.

 

아테네 시민이여, 돈을 벌고 명성과 위신을 높이는 일에 매달리면서

진리와 지혜에는 조금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4.소크라테스는 페미니스트 선구자인가

 

악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도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돈과 집안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꾸려야 했다.

속이 터져 말다툼도 자주 했을 수 있다.

그가 남편의 머리 위에 오물을 쏟아 붓는 그림이 전해질 정도다.

 

여성에 대한 소크라테스는 본질적으로 여자는 절대 남자보다 열등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교육하고, 모든 일과 직업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 통념을 뒤집는 발언이다.

 

베터니 휴즈는 소크라테스가 성 혁명을 주장한 원조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성 역할에 대한) 전통과 관습 그 너머를 보도록 자극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박정호 논설위원] 참조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20.12.16
오늘의 역사  (0) 2020.12.16
나는 믿네  (0) 2020.12.15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0) 2020.12.14
편집 후기  (0)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