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17.夏日南亭懐辛大 / 孟浩然

甘冥堂 2022. 9. 4. 10:34

017. 夏日南亭懐辛大 / 孟浩然

       여름날 남정에서 신대를 생각하며

 

山光忽西落 (산광홀서락) 산에 걸렸던 해 홀연 서쪽으로 떨어지고

池月漸東上 (지월점동상) 호수의 달은 점차 동쪽에서 떠오른다.

散髪乗夜涼 (산발승야량) 머리 풀어 서늘한 밤바람 맞으며

開軒卧閒敞 (개헌와한창) 창문 열고 넓은 마루에 눕는다.

荷風送香氣 (하풍송향기) 연꽃에 이는 바람은 향기를 보내고

竹露滴清響 (죽로적청향) 대나무에 맺힌 이슬 맑은 소리 내며 떨어진다.

欲取鳴琴彈 (욕취명금탄) 소리 내어 거문고 타려하나

恨無知音賞 (한무지음상) 알아주는 친구 없어 한스럽다.

感此懐故人 (감차회고인) 이것을 느끼니 그대 생각 더욱 나

終宵勞夢想 (종소노몽상) 밤새도록 꿈속에서 그대 생각하네.

 

 

辛大(신대)이름 미상. 맹호연의 오랜 친구.

散髪(산발)옛날 공식 장소에서는 束髮(속발)을 하였으나 한가할 시에는 가볍게

머리를 풀었다. ()탈 승. ().

閒敞(한창)寬綽幽靜.(너그러울 작). 널찍하고 그윽하고 조용한 곳.

()높다. 널찍한 모양. 앞이 탁 트인 모양. 넓은 마루.

 

知音(지음)춘추시대에 鐘子期(종자기)伯牙(백아)의 거문고 소리<高山流水>를 듣고

그 곡의 의미를 능히 알 수 있었다.

백아가 그를 칭해 知音이라 했다. 이후 마음을 아는 친구를 知音이라 비유 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다시는 나를 알아주는 이 없을 것이다" 한탄하며 거문고를 부수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한다.

 

 

이 시는 여름 밤 물가 정자에서의 納凉(납양) 淸爽(청상) 閑适(한적)한 모습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그렸다.

荷風送香氣, 竹露滴清響' 서늘하게 더위를 식히는 좋은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