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날 때의 마음 바탕이
네모(□)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네모난 뽀족한 모서리 때문에
이웃이나 가족에게도 상처를 주고
아프게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자라고 커 가면서
네모난 모서리는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깎이고 뭉개지고 다듬어 진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모서리가 있던 네모( □)가
어느새 원(○) 모양이 되고 난 후엔
지각(知覺)과 사리(事理)를
가릴 줄 아는 힘이 생기니 이제는
철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도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둥근(○)맘.
그러다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둥근 마음은 또 변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때는 부풀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토라지고
삐치기도 하고
그래서 사랑을 하다보면
둥글던 마음이 하트(♡)모양으로
바꾸어 져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뀐 하트(♡)도
하나의 모서리가 있지않습니까!
그 모서리로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를 다시 한번 보시면
뾰족한 부분이 있는 반면에
움푹 들어간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는 움푹 들어간 부분이
뽀족한 부분을 능히 보듬고
감싸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랑이
왜 ♡모양인지 이해하시면
너, 나 가 아닌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