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甘冥堂 2022. 10. 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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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나라에 도가 있을 때도 화살처럼 곧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도 화살처럼 곧았다.

 

子曰, “直哉史魚! 邦有道, 如矢, 邦無道, 如矢.

君子哉蘧伯玉! 邦有道, 則仕, 邦無道, 則可卷而懷之.”

(자왈 직재사어! 방유도, 여시 방무도, 여시.

군자재거백옥! 방유도, 즉사, 방무도, 즉가권이회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도다. 사어여! 나라에 도가 있을 때도 화살처럼 곧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도 화살처럼 곧았다.

군자로다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거두어 감출 수 있었다."

(위령공 6)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따르면,

사어는 위령공(衛靈公)에게, 거백옥(蘧伯玉)을 중용하고

간신 미자하(彌子瑕)를 내쫓으라고 간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기가 죽거든 빈소도 차리지 말고 장례도 하지 말라고 유언했다.

영공은 그제야 미자하를 내쫓고 거백옥을 중용했다.

이것을 시간(屍諫, 죽어 시체가 되어 간언함)이라고 한다.

 

라는 관직의 역할은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므로

칼날처럼 강직하여 굽히지 않는 사람이어야 감당할 수 있다.

군자와 사관은 그 역할이 다르다.

군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도가 없는데도 벼슬하는 것은 군주의 독재를 도와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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