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正南面而已

甘冥堂 2022. 10. 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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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正南面而已

       (몸을 공손히 하고) 바르게 남면(南面)을 하였을 뿐이셨다

 

子曰 無爲而治者其舜也與신저 夫何爲哉시리오 恭己正南面而已矣시니라

(자왈 무위이치자 기순야여 부하위재 공기정남면이이의)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무위(無爲)[저절로] 다스리신 자는 순()임금이실 것이다. 무엇을 하셨겠는가?

몸을 공손히 하고 바르게 남면(南面)을 하였을 뿐이셨다.” (衛靈公 4)

 

주역 계사하전 제2장에 黃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하니 蓋取諸乾坤하고

(황제요순이 의상을 드리우고 천하를 다스리니 대개 저 건곤괘에서 취하고)”라는 대목이 있다.

이것이 곧 無爲治를 말한 것이다.

 

무위(無爲)로 다스렸다는 것은 성인(聖人)의 덕()이 융성함에

백성이 저절로 교화되어 작위(作爲)하는 바가 있기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유독 순()임금만을 일컬은 것은 요()임금의 뒤를 이었고,

또 인재를 얻어 여러 직책을 맡겼기 때문에 더욱 유위(有爲)의 자취를 볼 수 없어서이다.

몸을 공손히 한다는 것은, 성인(聖人)의 경덕(敬德)의 모양이니,

이미 작위(作爲)하는 바가 없으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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