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군자는 스스로 가슴에 꽃을 달지 않는다.

甘冥堂 2022. 11. 5. 08:47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억지로 가슴에 꽃을 달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준다는 것이다.

군자는 삶이 넘치면 덜어서 알맞게 하고
삶이 처지면 더해서 알맞게 한다.

재물이 많으면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욕심을 비우고,
재물이 없으면 마음을 부유하게 하여 여유를 얻는다.

그래서 군자는 항상 웃음을 머금고 세상 사람들의 거울 앞에 선다.

삶의 고달픈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사람이 군자인 셈이다.


君子尙義 (군자상의)
小人尙利 (소인상리)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君子和而不同 (군자화이부동)
小人同而不和 (소인동이불화)
군자는 화합은 하되 함부로 어울리지 않고
소인은 어울리되 화합은 하지 못한다.

君子泰而不驕 (군자태이불교)
小人驕而不泰 (소인교이불태)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못하다.

君子處患難而不憂 (군자처환난이불우)
當宴遊而惕慮(당연유이척려)
군자는 어려움에 처해서는 근심하지 않고
즐거움을 당하여는 근심하며
(惕:  두려워할 척)

遇權豪而不懼 (우권호이불구)
對惸獨而警心 (대경독이경심)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나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을 만나면 안타까워하느니라.
(惸:근심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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