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影 (화영) - 蘇軾(소식)
重重疊疊上瑤坮(중중첩첩상요대)
꽃 그림자 첩첩이 요대 위에 쌓였는데
幾度呼童掃不開 (기도호동소불개)
아이 불러 몆번이나 쓸어도 쓸리질 않네.
剛被太陽收拾去 (강피태양수습거)
햇빛 비치면 그림자야 지워지겠지만,
卻敎明月送將來 (각교명월송장래)
또 다시 밝은 달이 그림자를 가지고 오겠지.
百畝庭中半是苔 (백무정중반시태)
넓다란 정원에는 반이나 이끼가 끼어 있고
桃花淨盡菜花開 (도화정진채화개)
복숭아꽃 모두 지니 채소꽃만 피었네.
野人易與輸肝膽 (야인이여수간담)
시골 사람들 속 마음 털어놓기도 쉬우니
樽酒相逢一笑溫 (준주상봉일소온)
동이 술로 서로 만나 한번 웃음 정답네.
○ 소동파(소식, 蘇軾, 1037년~11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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