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희망가

甘冥堂 2022. 11. 20. 18:58

이 풍진(風塵)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리
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같구나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덤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여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가사의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불리우다
해방 후에 ‘희망가’로 제목이 바뀌게 된 이 노래는,
1850년 미국 찬송가인
When We Arrive at Home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이 원곡이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한국 대중가요사 초창기의 대표적인 번안곡이자 유행가로 사랑받았다.

최초에 박채선, 이류색씨가 노래해 1921년 무렵 레코드 음반이 발매되었다.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을 담은 곡으로 1930년대에 크게 유행한 노래이며,
1970-1980년대 등 현실이 암울할 때 주로 불러지던 곡으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고
영화 군함도에서도 중요장면에서 인상 깊게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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