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빠졌다.
많은 분들이 생일을 맞이하면 축하해주고, 또한 축하를 받는다.
그런데 이렇게 축하를 주고 받을 때,
꼭 귀빠진 날 이라며, 축하한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많고도 많은 신체 부위중에서 왜 귀를 지칭할까?
가끔 자연스럽게 알아듣다가 뜻을 물어보면 곤란할 때가 종종있다.
일상적으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한다.
''귀 빠지다''는 말은 ''태어나다''를 뜻하는 속어로 국어 사전에도 어엿이 수록돼 있는 말이다.
그러나 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귀가 빠졌다 라는 말은 산모가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연유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산모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가
아기 머리, 특히 이마 부분이 나올 때다.
이때 산모의 고통이 극에 달한다.
흔히 드라마에서 ''힘을 더 주세요''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때다.
머리가 나올락 말락 나올락 말락하면서 산모의 애를 태운다.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오게 된다.
귀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쉽게 쑥 나오게 된다.
즉 ,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귀가 빠진다는 것은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아기를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빠졌다''는 말이 '아기가 나왔다''
''태어나다'' 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귀빠진 날이란 말을 쓸 때에는 자신을 낳느라 고생하신 어머니의 고통을 한번 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주어진 삶에 늘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삼복의 무더위에 귀 빠지신 분들 모두 모두들 축하 드립니다..
-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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