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들이 불속에 던진 '악마의 열매’ …커피, 몸에 좋을까? 커피만큼 사람들을 홀리는 음료가 역사상 있었던가. 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그윽해지고 한잔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는 커피는 역사에서 출현한 순간부터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문헌에 따르면 6~7세기쯤 에티오피아의 목동이었던 칼디는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밤새도록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열매를 따먹은 칼디는 정신이 맑고 상쾌해지고 힘이 펄펄 나는 것을 느끼고는 인근 수도원의 수도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수도사들은 '악마의 열매'라고 생각해 불속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불에 타는 열매의 향이 너무 좋은 것 아닌가. 수도사들은 부랴부랴 타다 남은 열매를 꺼내 검은 색깔이 나는 차, 즉 커피를 만들었다. 한국인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