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窮而後工論 窮한 사람의 詩가 좋은 理由뜻을 잃은 사람은 窮僻한 곳에 숨어 마음을 괴롭게 하고 생각을 危殆롭게 하여 精密한 생각을 至極히 해서, 感激하여 분을 펴는 바가 있게 마련이다.다만 世上에 펼 데가 없는 것을 온통 文辭에 내맡기는 까닭에 窮한 사람의 말이 工巧하기 쉽다고 말한다.歐陽脩가 에서 한 말이다.蘇東坡는 라는 詩에서 이렇게 말한다.霜髥茁病骨 (상염줄병골) 서리 鬚髥 病骨에 덥수룩한데饑坐聽午鍾 (기좌청오종) 주린 배로 낮 鐘소리 앉아서 듣네非詩能窮人 (비시능궁인) 詩가 사람 窮하게 함이 아니라窮者詩乃工 (궁자시내공) 窮한 이의 詩라야 좋은 것일세.此語信不妄 (차어신불망) 이 말은 眞實로 틀림없으니吾聞諸醉翁 (오문저취옹) 歐陽脩에게 이 말을 내 들었노라그는 詩能窮人이 아니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