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할 수 없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난리드만으슬으슬 추워지니 양지쪽만 찾는다.양지쪽에 앉아 차 한잔 마신다.새벽에 일어나 마루에 나오면 실내 온도가 15도 미만. 밖은 영하로 떨어졌다.그렇다고 보일러를 틀기도 그렇고작은 전기난로에 손이나 녹인다.小雪 지난 지가 며칠 안 되었는데 이젠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야 할 때다.나혼산 4년째. 이젠 제법 익숙하다.친구가 걱정을 한다.자기는 마누라가 하루만 집을 비워도 밥도 못 차려먹는데 너는 그게 가능하냐?너도 지금부터 연습을 해.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세탁도 하고...친구가 어이없어한다.너. '어이'가 뭔지 아냐?어떻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좋거나 정도가 높다는 말이야. 네 마누라를 아주 가깝게 부를 때도 쓰곤 하..